조회 수 1095 추천 수 48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에잇!  이 기회에, 사전이나 찾아 보자..

---------------

이방 [吏房]  :  조선시대 승정원(承政院) 및 지방 관청의 이전(吏典) 담당부서.


조선시대 중앙 정치기구의 기본은 의정부(議政府)와 육조(六曺)였다. 이러한 기구는 조선의 정치가 관료적이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국왕의 권력을 강화하는 기구도 있었다. 왕명을 출납하는 기관인 승정원은 그 중 하나였다. 국왕의 비서 역할을 담당한 승정원은 육조, 즉 이(吏)·호(戶)·예(禮)·병(兵)·형(刑)·공(工)의 체제를 모방한 육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육방 중 하나인 이방은 이조 및 그 속아문(屬衙門)인 종친부·의정부·의빈부·충훈부·돈령부·사헌부·사간원·사옹원·상서원·내수사·내시부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였다. 이방의 담당승지는 도승지로 정3품 당상관이었다. 그런데 도승지는 이방의 승지였을 뿐 아니라 승정원의 장관으로 전체업무를 총괄하였다. 각 방 승지의 보직은 왕이 지명했을 뿐 아니라 그 명단도 직접 작성하였다. 이를 방단자(房單子)라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승정원 외에 지방의 주·부·군·현 등의 각 관청에도 육방이 있었다. 그 중 이방은 지방관아에서 인사관계의 실무를 담당한 책임 향리였다. 지방관아의 행정업무도 중앙부서처럼 6방체제로 구성했기 때문에 이방은 향리의 인사·고과 등의 실무를 담당하였다.

이방은 또한 지방 아전의 대표자로서 수리(首吏)라 불렀으며, 호방(戶房)·형방(刑房)과 함께 삼공형(三公兄)으로 통칭되었다. 즉 이방은 지방행정의 실권을 장악한 관직이었다. 특히 지방행정은 전적으로 수령의 책임 아래 있었으나, 수령은 실무에 어두웠기 때문에 이방의 농간은 심하였다.  

-----------------------

<바보 원님과 꾀보 이방 설화>


서울 사는 조생원이 있었는데, 전라남도 여수 돌산이라는 곳에 군수로 부임해 갔다. 고을에 당도하니 음력 그믐께쯤 되어서 달이 없었다. 조생원은 이방을 불러서 왜 고을에 달이 없느냐고 하니 이방은 몇해 동안 흉년이 들어서 어떤 원님이 백성을 구제하느라고 달을 팔아 먹었다고 아뢰었다. 바보원님은 달을 사오라고 이방에게 돈 천냥을 주었다. 이방은 돈을 받고 집에 가서 그럭저럭 놀다가 초열흘쯤 돌아왔다.



저녁에 달을 본 원님은 달을 사오려면 온달을 사오지 조각달을 사왔다고 어쩐 일이냐고 물었다. 이방은 돈이 모자라서 그랬다면서 이천냥만 더 달라고 하면서 보름날 저녁에 달을 보라고 하였다.



이방은 원님을 또 속이려고 이번에는 이름 잘 짓는 작명쟁이가 있는데 이름을 지어 오겠다면 돈 천냥을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며칠 후에 종이에 갈지(之)자를 써가지고 와서‘왕희지’도‘두목지’도 갈지(之)자가 들어가니 원님도 조자 밑에 갈지자를 붙여 쓰라고 하였다.

살림살이도 어렵게 되고 원님노릇도 못하게 되니 아내는 그에게 소금장사를 시켰다. 그는 소금을 지고 돌아다니다가 팔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와서 집에서 기르던 개나 잡아 먹자고 하였다. 개 대신 아내는 자기의 목을 올가미에 걸어 두었는데 바보 원님이 줄을 잡아 당겨 보니까 자기 각시가 죽어 있었다.




내용출처 : [기타] 인터넷 : 서울육백년사  

---------------------

'이방'을 찾으려니 바로 옆에 저런 오픈백과가..



?
  • ?
    2006.01.31 23:21
    에엣!! 이것까지는 안웃었늗데 본문 들어와서 이방 자 보자 마자 자지러지게 웃은거 알어?

    물론 남들은 모르겠지....미치겠네...너무 웃기다..ㅜ하하하하하하
  • ?
    최유진 2006.02.01 07:48
    나한테까지 이방노릇하려고 달려들면 이제부터 가만 안 둘거얏!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23 "부자로 은퇴하기" 7가지 원칙 (PCA 생명) 최유진 2006.11.21 1575
1522 쨕~쨕~쨕~ 1 치비 2004.09.01 1471
1521 <Creative Visualization> Shakti Gawain 1 file 최유진 2007.05.23 1333
1520 <Letters from Iwo Jima>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file 최유진 2007.04.24 1151
1519 <본 얼티메이텀> 기대 file 최유진 2007.08.21 1265
1518 <십팔사략> (네이버) 최유진 2007.09.19 1295
1517 <에어시티> 결론, 대실망! 2 file 최유진 2007.07.09 1435
1516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file 최유진 2014.09.26 758
1515 <웨더 맨 The Weather Man> 2005 file 최유진 2007.05.25 1255
1514 <자산관리 ‘α투자’가 답이다>① ‘은퇴파산’ 리스크를 막아라 (헤럴드경제) 최유진 2013.02.14 780
1513 <쿵푸팬더>: 영화관람 동호회 1호 영화 file 최유진 2008.06.17 2235
1512 <프리즌 ~ > season 2 file 최유진 2007.09.28 1170
1511 <해리포터 5편> & <조디악> file 최유진 2007.08.07 1376
1510 <헝거게임 - 더 파이널> <하트 오브 더 씨> file 최유진 2015.12.10 490
1509 '경기도 맛집' (조선일보 Weekend) file 최유진 2006.04.07 1255
1508 '꽃보다 남자' 전 36권 file 최유진 2006.05.24 1402
1507 '마스터 키튼' 우라사와 나오키 (전 18권) file 최유진 2006.06.16 1255
1506 '비유의 연금술사' 송재익 신문선 어록 1 file 최유진 2006.02.17 1560
1505 '소·백·산·맥'酒 원샷 알고 마시니 더 취하네 (조선일보) file 최유진 2006.06.22 1374
1504 '앙 선생님'의 작품.. 2 file 최유진 2006.01.03 12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7 Next
/ 7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