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6 13:24

줌마렐라 드라마

조회 수 1087 추천 수 1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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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6&sid2=225&oid=230&aid=0000003128http://www.imbc.com/broad/tv/drama/lastscandal/index.html최진실은 아직까지도 뭔가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  새삼스레 얼굴과 두상이 그렇게 작을 줄 몰랐다.

물론, 시청자 (대부분 여자)들의 감성에 호소하기 위해서는 구태의연한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항상 껴야 되지만,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전적으로 신데렐라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풀하우스랑 파리의 연인을 짬뽕한 데 더해 주인공이 대부분 공감하는 갑갑한 인생을 살아가는 중년 아줌마라는 데 그 인기 폭발의 구심점이 놓여 있다.

역시나, 드라마 캐스팅은 시작 전에는 전혀 기대를 안하게 되도 현실도피를 찾는 사람들의 이상향 속에서는 얼마든지 환상을 가지고 대리만족시켜 줌으로서 인기가 잠잠했던 남자 주인공들은 갑자기 모든 여성들의 로망, 완소남 1위로 등극하게 해준다. 

정준호, 정웅인은 그러고 보니 두사부일체의 투톱이다.  영화 수십편 보다 왕자로 나오는 (싸가지라 해도) 드라마 남주인공 한번 하는 것이 몇 배는 낫다는 생각을 정준호는 여실히 보여 준다.  소문이야 참 뭐라 뭐라 안 좋지만, 오래된 연기력이 농익은 건지 발성도 정확하고 목소리도 괜찮고, 극중 톱스타의 이미지와 가장 근접하게 빨강 노랑 알록달록한 옷들은 정말 잘 어울린다.  그러나 무엇 보다 인디안 양복 모델 답게 수트가 가장 잘 어울려 보인다.  코믹하거나 무섭게 생긴 인상의 정웅인도 180도 훈남으로 돌변했다.  삼각관계의 묘미는 셋 중, 특히 남자 둘의 저울질을 엇비슷하게 해야 아슬아슬하고 인기가 오른다.  아침 드라마의 '장동건' 김병세의 코믹한 표정은 나쁜 놈으로 나오는 그의 캐릭터를 절대 미워할 수 없게 만들고 (정준호 집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빨래판 들고 정지한 장면은 우울한 날 들여다 보면 박장대소하게 만듬), 촬영장에서 정준호 정웅인 때문에 혼자 NG를 내는 게 억울하다는 최진실은 허벅지를 꼬집으며 연기한다고 하는데 초반에 이미 너무나 망가졌다. 아니 그들의 망가진 모습은 시청자 입장에선 '미안하고 고맙기'까지 하다는 느낌이 든다.  엔딩 타이틀 주제곡을 최진실과 사귄 적 있는 변진섭이 부른다는 사실도 좀 아이러니칼하고..

우연히 유선에서 재방 한편을 보고 - 그것도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엔딩신이 유명한 8회 였다 - 우하하 웃으며 엄청 재밌어서 얼마 안 남은 본방을 겨냥해 보지만, 아이들은 내가 따로 TV 앞에 앉으면 무지나 구박한다.  으~  정말 아닌데..  하긴 토요일 재방 보는 와중에, 동균이가 학습지를 도와 달라고 함에도 무시했다가 급기야 '엄마~  테레비 좀 그만 보고 이거 좀 가르쳐 달라니까~' 라는 꾸중을 들었다.  참, 나도 어이가 없지.

어쨌든, 코미디에다가 완전 순정만화 코드..  음..  딱 내 코드다.  유치한 수준이라도 이렇게 웃기는 것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우울증도 풀어준다고 한다.  그러나 늙으막에 빠지는 드라마 폐인은 그 정도를 지나치게 되니, 내가 현재 열공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생각할 따름~~

사진출처:  imbc 닷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277&aid=0001967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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