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552#02선과 악, 딱 두가지로 분명하게 구분을 해서 인간들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어떻게 될까.
난, 선과 악의 중간 쯤 될까. 아님, 선인줄 알았는데 둘 중 하나라면 악으로 분류될 걸 모르고 있지 않을까.
수년 전 허접한 롯데월드시네마에서 봤던 영화를 일요일 유선방송에서 하는 걸 새삼 보았다.
5살짜리 녀석이랑 보다가 할 말이 없으니 "빨간 보트 탄 놈은 나쁜 놈이고 하얀 보트 탄 놈은 좋은 놈이야"라고 가르쳤다. -_-
애가 누가 누군줄 모를테니.. 하일라이트 부분에서 두 명이 싸울 때..
체격, 키, 목소리 등 하필 아주 많이 다른 존 트라볼타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페이스 오프'해 가며 선과 악의 모습을 번갈아 가면서 연기하는 게* 스스로도 매력이었을 듯 싶다. 오우삼 감독 특유의 영웅본색식 쌍권총, 하얀 비둘기, 약간의 후까시 등을 즐겁게 감안하면 오락영화로 볼만함..
의학적인 면은 모르겠다. 흉터하나 없이, 부작용도 없이, 감쪽같이 얼굴을 두번씩이나 벗겨 낸다니, 으~
* 생각해 보라.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바락바락 날 죽이려 들거나 나한테 욕하는 걸 보면, 그런 내 얼굴에 총구가 겨누어질까..
제정신이 아니고선 싸우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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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페이스오프(Face Off)'는 아이스하키 용어로, 센터라인 중앙에 양 팀의 센터가 마주서서 심판이 떨어뜨린 퍽을 스틱으로 서로 빼앗음으로써 경기의 시작 또는 속개를 알리는 방법을 말하며, 또는 일반적 의미로는 대치된 두 집단 간에 격렬한 격돌이 발생하게 될 위기상황을 뜻하기도 한다. 개봉 당시 얼굴을 바꾼다는 영화의 설정에 따라 정체성 문제가 제기됨으로써 포스트 모더니즘 논란을 일으킨 영화이다.
-- 출처: 네이버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