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49727#movietalk일단, '그 날 전 인류는 하나가 된다'라는 카피는 거짓말이다. 하나가 되어 재난을 해결하는 게 아니고 서로 암암리에 살 궁리를 따로 해 왔다. 그저 다 뽀샤지는데 뭘~ ㅠㅠ 그래픽으로 그 대단한 영상들을 많이 만들어냈지만 생각한다면 참 오싹한 거 같다.
감독의 전작 중 비교적 <투모로우>는 내용이나 영상에서 둘 다 괜찮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온갖 종류의 재난이 종합선물셋트처럼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이건 뭐, 재난이라고 할 수가 없다. 땅이 갈라져 수천미터의 협곡이 되는데 무슨 재난인가. 그저 The End~~ 재난이 시작되기 전 자칫 지루함에 시달리다 새로운 형태의 재난이 시작되고, 잠시 잠잠해져서 한번 더 지루함을 참고 나면 또 다른 형태의 재난이 시작되고... 역시나 다 뭉개 버리고 한번에 쓸어가 버린 그 경험??들을 살려 빅 스크린에서나 봐야 하는 영화가 탄생했다.
예고편에서 캘리포니아가 쪼개지고 사라지는 게 하일라이트인 줄 알았는데 화산 폭발도 있고 그 뒷부분이 상당히 길고 하일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항상 그렇듯, 인명은 똑같이 소중하거늘 노아의 방주를 만들고 그 안에 넣을 생명체들 수는 한정되어 있다면 어떻게 우리가 우리를 선별해 낼 것인가. 논리와 정확한 수치로 정당성을 요구할 것인가. 일단 난... 선택받을 가능성 제로일 거 같다. ㅠㅠ 비쥬얼은 한껏 올려 놓았으니 차기작엔 드라마틱한 부분들을 더 그럴듯하게 갖추어서 더 멋진 영화 많이 만들어 내시길~~
실컷 잘 보고 나서 영화 딴지 걸기~~
1)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숭고한 희생 정신을 가지고 있다
2) 미국이 아프리카 대륙을 차지하는구나
3) 지구는 중국이 구한다 (단, 미국의 영도력하에)
4) 중국에 바치는 헌정영화인가부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