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잔디광장 바닥 분수.. (분수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도심 한 가운데, 차로들로 빙 둘러 싸인 곳에 있는, 아이들만의 조그만 천국이 아닐까 한다..
학생들도 극성맞게 온 몸이 젖도록 뒹굴고, 누워 있고..
갑자기 치솟는 물줄기가 무서운지 동균이 선아는 아직도 뛰어 들지 못하는 곳..
그러나, 어른은 단 한명도 뛰어들지 못한다.. (근처엔 옷 갈아 입을 곳도 없다.)
동균이가 가까이 가지도 못하는 것이 안타까와서 나도 신발벗고 바지 접고 애 들쳐안고 물줄기를 만지게 해 줬다..
몇 번 하다가 온통 물 벼락을 맞긴 했지만..
근처에 지나가는 차들이 날 보건 안 보건 간에..
셔터 스피드를 높이고, 고함을 지르며 환희에 빠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는 셔터 소리들이 요란하다..
출처: 니콘클럽
제목: 시청 앞 풍경
• 촬영기종 : Nikon FE2
• 촬영렌즈 : 105mm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