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안면해수욕장에서 30여 분 모래놀이하다가 25인분 장부터 먼저 봤다.
킹스마트에서 잔뜩 장을 보고 먼저 도착한 창용씨 일행이랑 도킹, 우린 점심을 먹기로 했으니 먼저 안면암 만조 구경을 가라고 했었다.
안면암 가기 전 점심 식사는 역시 고르기 고민하지 말고 잘 가던 부잣집에서 게장백반 2인분. 여기서 우연히 최근에 결혼한 회사 젊은 커플을 만나게 될 줄이야. 이 친구들은 숙박도 비싸고 하니 하루코스로 드라이브왔다고 한다.
예전엔 게장백반이 좀 짰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다. 적당히 짠 맛이 들었다. 과식하면 가뜩이나 살찐 아줌마, 소화 안 되고 졸릴 거 같아서 그냥 보통 '한그릇'만 먹었다. 물론, 어른 2인분에 반찬은 부지기수로 많이 남음.
<유희종 D70 & 최유진 F420>
F420, 좋은 똑딱이.. 부잣집 식당 사진은 근 세번이나 올랐으므로 대강 생략.
그래도 게장 사진 만큼은.. 염장 샷으로~~ (누가 본다고 염장이냐. -_-)
안면암 가는 길. 작년 가을, 지난 6월.. 볼 때 마다, 날씨마다 풍광이 다르다.
오늘은 운이 좋다. 3시 쯤, 만조가 된다고 한다. 바로 아래까지 물이 들어와 있슴.
안면암을 벌써 서너번은 갔는데 한번도 저 암자엔 들어가 보지 못했다. 아니, 안 들어갔다.
그러나, 허걱! 이렇게 신발 신고는 건널 수 없게 물이 차 있고 저쪽 쌍둥이 섬까지도 다리가 끊어져 있다.
신발벗고 물 적시고, 귀찮으니 그냥 휴식만 취하다 갈 수 밖에.
안면암 입구에 있는 금강역사 비스무리한 부조상들.
안면암 가는 길에 포착한 저 감나무.
감나무가 꼭 '따 먹고 싶게' 축 늘어져 있다.
왔던길..갔던길에 이사진, 저사진 찍을땐 이랬었지 저랬었지 하면서 좋아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