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애니매이션 박물관
http://www.animationmuseum.com/site/museum/page/index.jsp
우리 가족이 입장하기에는 어린 수준이지만.. 애니매이션은 전 연령층, 남녀 노소 모두에게 공통된 아련한 로망이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욱 향수를 불러 일으킬 텐데.. 단, 기억력이 가물가물한 것이 안타까움.
우리 세대를 TV와 만화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게 만든 건 오로지 만화이니까. 아니, 오히려 아이들을 핑계로 내가 추억 여행을 떠나고 싶은 게 아닐까...
만화 '구름빵'을 소재로 한 공간들이 많았다. 뮤지컬로도 만들어지고, 각종 캐릭터 상품들 많다.
1층 전시실. 극장 간판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매달아 놓은 모습이 실제 모습 같다
오래 된 영사기 등 영화 장비를 보는 것이 흥미로왔다. 진정 '박물관으로 갈' 물건들
세계 애니매이션 포스터가 붙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클레이 애니매이션 '치킨런'
월리스 & 그로밋
반대쪽에서 선아가 ^^
아이들이 들어가서 놀고 싶겠다. 난 요즘 만화 캐릭터 중 '라바'가 재미있던데.
숱하게 사서 보았던 '소년중앙' 잡지들을 단 몇 권이라도 소장하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꼭 학교에선 신문지 폐품 모으기 때문에 바리 바리 싸들고 갔었던 기억.
지금은 무거운 잡지들이야 모두 재활용 때 버리겠지만, 그 때 그 만화 잡지들을 다 학교에 냈었나...
어릴 땐 짧은 한편 만화에도 어찌 그리 플롯이 좋았던지.. (사건)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과 함께 통쾌한 권선징악 등.
참! 한 켠에 '이상한 나라 폴'을 틀어 줬는데 한참을 서서 봤다.
저 만화도 분명 봤을 거 같은데 기억은 안나네.
그 보다는, 왼쪽 하단에 '샤니케익' 그림 로고가 눈에 띄어서
애니매이션 박물관 센터만 해도, 부천, 남산, 춘천 3곳 정도나 본 거 같다.
부천 시설 (한국만화박물관)이 잘 되어 있던 기억이 난다. 춘천 건물은 실내도 작고 구름빵 컨셉이 반은 차지하는 거 같고.
사실, 박물관의 시설은 기대 보다는 시시하게 끝난다. 하지만 보고 나면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도 새록 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왠지 원인 모를 찡~한 느낌이 든다. 내 나이가 벌써 ㅜ 우리 아이들 나이 만할 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