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드라마 등에서 배경으로 촬영된 강원도 횡성 풍수원 성당..
역사가 오래된 한국의 초창기 신앙촌이기도 한 곳.
얋게 싸인 눈만이 고즈넉한 성당을 더더욱 숙연하게 만들고 있었다..
횡성 가는 길에 들를 수 있다.
(드라마 '유리화' '러브레터' 등...)
예상외로 바닥에는 신자들이 앉는 의자가 없었다.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은채 잠시 둘러 보았을 땐, 얼음장보다 더 찬 바닥의 냉기로 인해
도저히 오래 구경할 수 없을 정도의 한기를 느끼긴 했지만, 아마도 초기 신앙인들의 고통과 신심을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전달받을 수 있도록 일부러 의자를 준비하지 않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