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에 먹동에서 차량 14대가 깃발 달고 이동했다고 한다. 상상만 해도 웃기당. 내가 동균 아빠 만나기 전이니깐..
장꽁에 천리안 식동이 간 것은 99년.. 어쨌건 내가 회사에서 장꽁을 알게 된 것이 97년이니까 끼워 맞추자면 꼭 10년 되었다. 대하라면 안면도 자연산 대하, 가장 씨알이 굵을 때 아니면 우리가 새우젓으로나 치부하기가 꼭 10년 되었다.
뭐, 매년 간 것은 아니지만.. 두어 번은 빼 먹고 두어 번은 무지 비쌌으니.. 그 사이 결혼 등으로 2세들을 데리고 다녀서리 노는 모양새가 바뀌었다.
남편을 만나 가장 수혜 (?)를 본 것 중 하나가 자연산 대하를 꼬박 먹어 왔다는 거다.
"10주년 기념 잔치라도 하지 그래.. 인간 볼링탑 쌓기 어때. 5명, 4명, 3명.. 피라미드식으로 10명~~" ㅋㅋ
폭죽이라도 샀으면 재밌을텐데.. 이도 저도 귀찮지만서두 그 돈으로 차라리 대하랑 술을 더 사자고 할 꺼다.
이번엔 분위기가 조금 점잖았다고 해야 하나. 여성들도 많고 그래봤자 남편이 가장 나이 많고 술 마시고 목소리 가장 컸던 사람은 울 남편 이었으니까.. -_-
다행히 일찍 도착해서 대하 사러 가기 전에 잔잔한 해수욕장에서 실컷 뛰놀았다. 돗자리 깔고 텐트치고 낮잠 한번 잤슴 했던 백사장. 선아는 뛰어 들어가 모래 놀이, 게 잡기, 아빠랑 동균인 부메랑 등등.. 먼저 도착한 아원이네 식구들은 일찌감치 오수를 즐기고 있었다. 장꽁 오면 자연스럽게 이 바닷가에서 1차 회동 (?)을 하게 된다.
인서야~ 게는 이렇게 잡는 거야. 구멍을 들여다 보다가..
콱~ 쑤시는 거야.. ^^
난 도무지 이렇게 못 잡겠던데 선아는 쑤셔 넣어 잡기 선수다.
아빠의 부메랑. 호주의 멋진 부메랑은 여름 안면도 여행 때 똑! 분지러졌었다.
정말이지 저 부메랑을 던지는 건 학교 운동장에서도 못 한다.
바닷가 햇살 아래 먹동 식구들..
왼편의 헤어 실루엣이 특이하게 (?) 보이는 저 분은 수원의 다리 아저씨.
수정씨 애기 아원이도 합세. 순둥이 같던데 엄마랑 똑같이 생김 ^^ 혜정씨가 마치 엄마같당.
선아의 시종일관 보물단지.
그들의 족적 (?)
안면도 최고의 경치 장꽁 신관. 우리가 매해 저 자리에서 놀았는데.. 흑~
대하 키로에 2만 5천원. 생물 대하는 3만 5천원. 꽤 오른 대신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여전한, 아니 갈수록 더욱 패셔너블해지는 염 언니. 장꽁농원에서 소개시켜 줄 땐 얼굴이 예쁘장하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젠 수협 어판장엔 어울리지 않는 패션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 척 들어가면 탁 눈에 띈다. 나이 들어도 일단 이쁘고 볼 일 이야..
숙소 앞에 대하 파티하러 멤버들이 속속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