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둘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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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전도갯벌체험장
지족갯마을 등 갯벌체험장들이 많다. 남해는 쏙잡이가 유명한데 선아가 갯벌 가자고 노래를 불러서~ 바지락 등 조개 캐는 건 쉬우니까 남해에서만 할 수 있는 쏙잡이 도전해 보기로.. 약간 어려워 보이던데.. 더구나 이 뜨거운 날에~
일요일 물때 시간은 10시 경이었다. (대체, 태풍은 오긴 오는 건가. 벌써 흐리고 바람 불고 막 그래야 되는 거 아니었는지..)
체험장 기구 빌리는 곳은 마을 쪽에 있어서 장화, 붓, 된장물, 바가지, 바구니 받아서 갯벌로
체험장에서는 마을 주민분들이 몇분 돌아 가며 체험활동을 도와 준다. 쏙잡이 시범 보여 주고 가르쳐 준다.
넓게 갯벌을 곡괭이 삽으로 파고 물 안 들어 오게 둑방을 펼친다음 물 고여 있는 곳에 된장물 풀어서 바가지로 흩뿌리고, 여기 저기 구멍에 쏙잡기 시작
붓으로 구멍 끝까지 살살 쑤시기
그런데.. 어렵다 ㅜㅜ 쏙이 좀처럼 나오지도 않고, 나와서 잡아 끌기도 쉽지 않았다. 결국, 저 쏙들은 어르신이 대부분 잡아 주신..
힘들고 안 나오니 재미 없어서 선아는 딴짓하기 시작
쭈그리고 앉아 있는 자세는 너무 힘들다. 할머니는 깔개 비닐을 가지고 다니셨다. 가르치고 시범 보이고 대신 잡아 줘도 좀처럼 안 올라 오는 넘들
경상도 사투리도 군데 군데 못 알아 듣는다.
더 이상은 힘들어서 그만 하기로
어른 8천원, 학생 5천원씩.
잡아 온 쏙은 꼬리와 내장 떼어 씻어서 마리당 3백원씩 받고 튀겨 준다. 다듬고 나니 더 양이 작다.
어차피 간식 즐기기 였지만, 그늘 평상 조차 더워서 곧바로 점심 (멸치쌈밥) 먹으러 간다.
완전 상노동...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