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일정 증 3일 째 아침
비바람치는 바다, 퍼붓듯 내렸던 비는 다 어디가고.. 이제 집에 가려고 하니 날씨가 찢어지네 ㅋㅋ
간밤에는 바람 소리가 쎄게 들려서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을 줄 알았는데 구름 한점도 없다.
감사하고 다행이다. 어떤 이 포스팅에서는 올해만 제주도를 4번 갔는데 4번 다 날씨가 안 좋았다나..
우린 3일 동안 다양하게도 비 온 날, 흐린 날, 맑은 날 골고루 맛보고 간다.
아침 식사는 라면과 햇반 먹고, 리조트 체크아웃하면서.. 바로 바다 앞 찻길 가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리조트 마당 내 흔들 그네 의자. 선아가 삐거덕 거리며 앉아 있는데 꼬마가 옆에 와서 앉더니, '마이구미 먹을래?' ㅋㅋ 선아는 급당황~ 넉살도 좋다.
돌담 안에 심어진 것을 보니 콜라비 같았던
좋은 숙소에서 편안히 지내고 떠난다. 산굼부리를 향하여, 해안 도로 따라 드라이브
청명하고, 맑고, 아름답다. 이제 제주도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 주는 건가.. 한라산 정상이 보이고
어느 방향을 달려도 한라산 꼭대기가 눈에 들어 온다
삼나무 숲속 드라이브
산굼부리 주차장 도착
늦가을이 한창
산굼부리를 빠져나오는 길에 여러 개의 방사탑이 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방사탑도 화산섬의 흔적인 현무암으로 만들어졌다. 그 옛날에 방사탑은 방사, 즉 말 그대로 마을의 재앙이 닥치거나 액운이 찾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동네 어귀에 쌓아두었으니, 방사탑에는 민초들의 소박한 소망이 깃들어 있다고 본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려는 집단적 신념이 돌멩이마다 배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