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나라 농원을 옆으로 따라서 흐르는 흥정계곡 줄기는,
모처럼 개인 화창한 여름 한낮에 그 투명한 속을 보이며 세차게 흘러간다..
물살도 꽤 센 편이고, 깊은 곳도 여러 곳 있고..
5년 전 왔을 때는 농원 입구에 아무 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여름한철 흥정계곡 청소비도 받고
허브나라 입장료도 받고, 큰 상가들과 주차장까지..
흥정계곡과 허브나라에 진입하려는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더워서 꽃이고 뭐고 짜증난 우리 애들은, 내내 물소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처음부터 물놀이 가자는 노래만 부른다.
주마간산격으로 꽃밭을 둘러 보고 계곡에 한참 발을 담그고 놀았다.
사진은, 허브나라에서 바라 본 흥정계곡...
허브나라 입구에 들어 오는대로 흥정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모랑..
맨발로 디디려니 지압은 절로 되지만, 발이 아프다..
허브나라 정문 다리 밑을 흐르는 흥정계곡... 아빠한테 물튀기기.
둔덕 저쪽은 더 깊고 물살이 세다.
입구에서 상류쪽을 바라본 풍광..
파란 하늘과 구름, 뜨거운 여름햇살 아래..
하류쪽으로 내려 올수록 폭이 넓어지면서 주변엔 숙박시설과 새로 생긴 펜션들이 즐비하다.
이쪽에 숙식하고 하루종일 물놀이했으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울로 출발. 또다시 여주 부근에서 막힌다.
하행길은 더 막혔다..
강원도를 떠나 오는 내내 하늘과 초록 들판, 예쁜 구름의 앙상블.
이렇게 여름은 깊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