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사 다이부쓰덴 둘러 본 후, 니가츠도에 올라 가 보기. 나라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동대사의 부속 사찰이다.
은근 많이 걸릴 줄 알았지만, 사슴도 보고 울창하게 우거진 산사의 절경도 보면서 천천히 걸었는데 빨리 도착했다.
한가롭고 평화로운 풍경
아까 도리이 넘어 나즈막한 언덕 올라 오니 금새
저 위쪽에 있는 건물
계단을 통해 올라가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니가츠도. 토다이지의 부속 사찰. 해마다 음력 2월이면 오미즈토리 (나라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3월 1 ~ 14일, 횃불이 니가쓰도의 무대를 밤마다 둘러싼다.)란 성대한 법회가 이곳에서 열려 '니가츠(二月)도'란 재미난 이름이 붙었다. 산기슭에 위치해 전망이 무척 좋은데, 난간에서는 토다이지를 포함한 나라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특히 노을 질 때의 풍경이 아름답다.
돌 계단 아래에 있는 오두막집 '아카이야'에는 '와카사이'라고 하는 우물이 있다. 오미즈토리가 있는 밤, 이 우물에서 길어 올린 물을 본존에 올렸다고 한다.
나라 시내 전망이 최고인 곳. 저녁 노을이 특히 아름답다고.
난간 뒷쪽으로 돌아 가면 별채 휴게 공간이 있었다.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마츠리 정보라던지, 이쪽 사찰에서 하는 행사 등등에 관련된 내용들이 사방에 붙여져 있슴
태양을 피하고 땀을 식히고 화장실도 가고 물도 마시고
저게 아마도 음력 2월에 한다는 행사 때 쓰는 횃불 도구들
이제, 난간있던 건물 아래쪽으로 내려 가기
경치도 좋았지만, 적당히 쉴 수 있는 장소였던 것 같다.
니가츠도 여기 저기에 미술 학교에서 온 것 같은 학생들이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다들 멋지게 그려내더라.
특히, 이 분.. 땡볕에 앉아서.. 학생 아닌 듯 보이던데.
canon으로 색깔 강조해서 찍은 것이 더 잘 나왔다.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