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시 <쓰고, 고쳐 쓰고, 다시 쓰다 - 소설 속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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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한달 반 정도, 열렸던 '쓰고, 고쳐 쓰고, 다시 쓰다 - 소설 속 한글' 특별전을 보러 갔다.
김훈 등 주요 소설가들의 인터뷰, 집필도구, 육필원고 등도 공개된다고 하여 관람했다.
우리는 주로, 김훈 작가 물건들 때문에 보러 간거다.
소설 속 한글을 통해 우리말과 글의 가치와 특징을 소개한다. 소설 속 문장들, 소설가의 고뇌와 노력 등을 통해 한글이 가진 힘과 느낌을 찾는 전시이다.
김훈 <흑산> 육필원고
창작의 고뇌
단어와 조사 하나라도 엄청 신경쓰고 고쳐 쓰고 다듬는 번뇌의 과정을 거친다.
낯설게 들리는 우리말 단어장들. 한두장 기념으로 소지해도 좋다고, 단체관람객들에게 얘기해 주는 걸 듣고, (어차피 내일이 마지막 전시라서) 한장씩 모두 가져 왔다.
글쓰기 과정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공간. 김훈 작가의 자전거
작가들이 창작 활동을 하면서 관련된 물품들인데, 이를 테면 가운데 호미는 작품 활동 중 머리 식히러 밭을 매는데 썼다는... ㅎㅎ 그런 것들도 있었다.
이국적 술통도 마찬가지~ 중간에 해외 여행을 하면서 가져 왔던 기념품...
<칼의 노래>를 집필하기 위해 참고한 서적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취재 구상 스케치북
김훈 작가가 줏어 온 철가방 (앞문은 낡아져서 떼어 버리고). 안에 원고지 보관통, 그리고 자전거
조정래 작가의 신발, 바닥에는 신발 자국의 영상들이 차례로 찍히고... 때로는 여행이나 산책 등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 모든 과정들이 상상과 창작에 도움을 준다는 컨셉의 '미디어아트' 공간이다.
교정을 잘못해서 호랑이가 부엉이로 전락했다는...
이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교정, 교열을 맡은 사람들이 작가와 주고 받는 필담 등이 노트되어 있다. 조사 하나, 문맥, 기호 등 이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작품을 여러 번 읽어야 될텐데, 얼마나 통찰력이 대단한건지~
황순원의 '소나기' 작품
소설책 읽기도 하고, 간단히 써 보기도 하는 공간
창작도 고통일진대, 번역은 정말 ㅜㅜ
예전 서적 관련 지면 광고들
책이 출판되기 까지 몇명의 인원들이 몇가지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보여 주는 영상과 공간. 제목 회의만 20회 한다고 한다.
책 읽는 공간 벽 속으로 뭔가 들어가 봤더니.. 소설 속에 사랑을 표현하는 19금 문장들이 포함되어 있는 문장들을 소개하는 공간. 물론 성인들만 입장
벽초 홍명희의 역사대하소설 <임꺽정> 1928 ~ 1939년. 미완성으로 끝난 작품.
기역, 니은, 디귿 앞 자음만 가지고 문장을 지어 본.. (남편 글)
휴게 공간의 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