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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amabiko-ryokan.com/http://www.kurokawaonsen.or.jp조금은 시간이 촉박하다고 생각했을 시간..
이제 두 번의 온천 이용권을 사용하게 된다.  단 두번의 기회에 어딜 가야 잘 갔다고 '동네방네 소문날까'...
역시, 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그림만 보면 다 비슷한데 3곳 정도를 추천받았다.  

막상 이 온천 지대가 넓은 거 같지만 큰 지류를 사이에 두고 종종 걸음으로 제법 다 커버할 수 있는 거리 내에 있을 정도다..
그래도 걸어 가고 도착해서 옷 갈아 입고 잠시 온천하고 갈아 입고 다시 또 나오고 그러려면 한 곳에 너무 오래 유할 수 없다.
온천도 한번에 오랜 시간 하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고..

저마다 유카타를 입고 게다를 신고 지도를 보면서 마음대로 료칸의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부지런히 돌아 보자..  나의 파트너 룸메이트 언니를 쫓아서..

주의할 점은, 온천마다 다르긴 하지만 꽤 많은 곳이 여탕과 혼탕으로 되어 있다는 거다.
오전에 했던 야마미즈키 온천도 사실은 여탕 전용과 혼탕으로 되어 있었다.  혼탕에 여자가 안 들어간 거지...
여성전용 노천온천도 적당히 가린 수풀과 나무들로 우거져 있긴 한데, 혼탕이라 함은 맞은편에서도 잘못하면 보인다고 한다.
(대체 알 수 없어..  왜 일본사람들은 혼탕을 만들었지..  에이~ 무식한 넘들..)  


첫째 사진)  큰 주차장이 있는 일종의 information center에는 이렇게 구로가와 온천 지대의 지도가 걸려 있고,
밑에 적절히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 온다.  가족탕은 어디고, 노천탕 누르면 어디 어디고..  

둘째 사진)  온천지역을 거닐며 건진 한 컷..  평화로운 세상이 엿보이는 거 같다..



spa3.jpg
한 료칸의 모습.  금요일 오후라 그런가 이 지대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서 거닐고 있었다.


spa4.jpg
구로가와 온천계곡물이 흐른다.


spa6.jpg
온천 료칸 중 하나 신명관.  꽤 유명한 곳.
여긴 동굴탕으로 유명한 곳.  수질도 좋고..  여탕과 혼탕으로 되어 있다.


s7.jpg
료칸 골목들을 지나서..  룸메이트 언니, 모델 되어줘서 고마워요~


spa8.jpg
가장 유명한 곳 중의 하나, 구로가와 쇼 (흑천장).
여탕과 남탕이 있다.
사진에서 보건데 꽤 넓고 온천 물 색깔이 다른 곳보다 좀 특이했다.
본래는 하나무라가 아닌, 여기 료칸에 숙박을 하려고 했다고 하나 자리를 못 잡았었다고 한다.
간신히 찾아서 도착했더니 1시간 가량 기달려야 한다고 한다~  허걱!
포기하고 여기서 가장 가까운 온천으로 발길을 돌렸다.


spa9.jpg
구로가와쇼의 그 유명한 '병풍'이다.  아마, 저 절벽 너머에 노천온천이 있을걸..


spa10.jpg
제일 먼저 닿는 곳, "야마비코" 온천에 들어 갔다.  마당에 있는 족탕..  
잘 모르고 들어간 곳이지만 꽤 괜찮은 곳으로 추천한다.  비교적 넓기도 하고..
(여탕과 혼탕이 있다.)

일본인들은 온천을 할 때 정말이지 5분 정도만 들어갔다 나오는 거 같다.
한국인들은 그저 퐁당 들어가서 한 15분 ~ 30분 지지고 (?) 나오는데, 이들은 너무나도 얌전히 몸에 물을 뿌린 후
수건으로 앞을 가리고 조만조만 얘기하다가 5분 후 나올 때에도 수건으로 앞을 가리고 등등..
어려서부터 남에게 폐끼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을 지나치게 받았다고 할 정도라던데, 물을 조금 튀겨도 스미마셍~을 얘기한다.
음..  너무 갑갑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이들한텐 우리네 같은 무식한 무질서가 놀라운 일일 것이다.
뭐, 전철에 자리가 나도 앉으려고 하질 않는다고 하니까..
몸을 날려서 남의 자리에 뛰쳐드는 한국 아줌마들의 용감무쌍 (?)함이 갑자기 생각나서리..
그 이후 나두 일본 사람처럼 온천시 그들의 모양새를 따라하게 되더라..


s11.jpg
여기도 족탕..  이번엔 아깝게 족탕을 못 해 보았다.


spa12.jpg
야마비코 온천의 아담한 정원


spa13.jpg
온천 후 먹는 삶은 계란과 우유 한잔


spa14.jpg
http://www.ikoi-ryokan.com/

유명한 곳 중 하나 "이꼬이" 온천 앞의 삶은 계란.  일종의 무인 판매대
"이꼬이" 온천은 일본 100대 노천 온천 중의 하나로 뽑혔었다고 할 정도로, 눈이 내리면서 찍은 팜플렛의 사진이 근사했다.
하지만, 의외로 탕 규모는 작아서 오히려 야마비코보다 별루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일명 '미인탕'이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긴 한데, 작은 탕 하나의 모습이 선녀가 목욕하는 모습을 연상케한다고 했는진 모른다.
탕 하나는 바닥을 깊게 파서 대나무를 매달아 놓고 거기에 팔을 걸치고 서서 온 몸을 담글 수 있게 만들었던 곳..


s15.jpg
이꼬이 온천 앞의 오뎅 파는 냄비.
안타깝게 다 팔리고 없었슴..
결론은, 이번 여행에 어묵을 한번도 안 먹었다는 거다.  이번엔 이상하게도 군입질 생각이 안 났고.. 음료수도 거의~
글쎄, 원래 과자류는 별루 안 좋아하지만서두..  그 유명한 하카다 라멘도 못 먹었었다.  


yamabico.jpg
이 사진, 저 아래 '후쿠오카 까페'라는 주제에 남편이 실었던 사진이다.
바로 야마비코 노천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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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22 13:53
    자세하고 재밌게 써놔서 내가 꼭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정도야.
    이번여행이 참 좋았었나 보구나.
    돈많이 벌어서 이 역마살 있는 아지매좀 자주 내보내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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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06.03.22 14:27
    여행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어. 다 똑같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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