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ur.wando.go.kr/siaio/siTour/view_tour_PlaceTable.php?relation_data02=&submenunum=0&menunum=4&GPM_str_mode=area&GPM_infoLocal_id=sinji&GPM_placeTour_id=34&S=S02&M=010204000000밝을 명자를 쓰는 것이 아닌, 울 명자를 쓴다는 신지도 명사십리는 대체 왜 유명할지..
모래가 뭐가 틀릴까.. 여름에 한참 북적이는 곳 중의 하나라는데..
답은... 여기 모래를 만져보아야 알 수가 있었다..
너무나 부드러우며 곱고, 잡았을 때 사그락 거리는 그 느낌, 그러나 손에 묻어서 남는 건 거의 없이 실크를 만지면서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느낌!
약간 젖은 듯한 모래를 만져도 마찬가지다.
여기는, 유달리 작은 고둥 껍데기들이 점점이 보석처럼 많이 박혀 있었다.
파도를 타고 모래 소리가 날아간다는 명칭보다는, 눈으로 보는 것 만으로도 모자라, 직접 가장 원초적인 그 느낌만으로도
이름을 날린 거 같다.
더구나, 이렇게 좋은 곳 (아, 일요일 오후구나)에 사람이 없었다.
꽤 오래 있었는데도 연인인 듯한 남녀 한쌍과 현지인 한명만이 그 드넒은 모래밭에서 발견되었다.
뒤쪽으론 민박집과 시설물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초겨울을 앞둔 신지도는 몇 그루 소나무만?고운 모래밭을 지키고 있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다, 그저 넓기만 해서 좋은 곳. 돌 던지고 조개 줍고..
아이들에겐 그 이상 좋은 놀이터가 없다...
선아가 잠시 잠든 사이 (남편이 지켰지만) 동균이랑 나도 한가롭게 명사십리를 즐겼다.
마침, 낙조도 감상하고..
꼭, 외부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고 다음 번에 완도에 오면 여기 명사십리에서 하룻밤을 자려 한다.
이상, Fuji F420
여기부텀, Nikon D70
파도와 바람에 쓸렸던 모래의 모양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