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8 (화) ~ 2.9 (수).
힘들었던 일 때려치고 난 후, 친한 언니와 훌훌 떠난 부산 1박. 작년 4월 가족과 부산. 이번 2월 언니와 부산. 그리고 5월 친한 지인들과 부산까지..
계절의 모습은 모두 달랐지만, 고요한 푸른 바다는 1년 새 3번이나 갔어도 언제나 로망이다. 삶의 터전인 사람들에겐 성난 파도와 비바람,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의 모습도 있겠으나 여행자의 시선으로는 포근하고 잔잔한 너그러운 모습만 담아 가고 싶다.
KTX007 6:52 광명 출발 - 9:15 부산 도착
부산역 근처 본전돼지국밥에서 아침 식사.
처절했던 전쟁시절. 최후의 보루 마지노선 부산까지 밀려 내려가, 살아 남은 사람들이, 살아 남기 위하여 먹었던 귀중한 한 그릇.
유명하고 맛있고,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부산에서의 먹거리 메뉴
http://porksoup.busan.com/story/story01.php
부산일보 '돼지국밥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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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서 버스 타고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도착
뚜벅이라서 버스타고 내리면 바다 (흰여울길) 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왼편 언덕이 문화마을. 약 10년 전 쯤 예술문화마을로 변신했다.
무엇보다 영화 '변호인' 이후에 본격 관광스폿이 된 것 같다.
오랫만에 보는 바다. 때마침 남도의 바다는 고요하고 평온하기만 했다. 춥지도 않았고.
곳곳의 포토존. 나이 핑계로 연출하기는 민망한
여울책장. 북카페
변호인 촬영집
바다처럼 살다 바다를 닮은...
손목서가에서 휴식
색깔과 공예품이 예뻐서 한참 서성이던 곳. 코발트블루라는 색깔이 눈이 부시고 시리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악몽을 걸러주고 좋은 꿈만 꾸게 해준다는 의미로 만들었던 토속 장신구 드림캐쳐
그물 사이로 나쁜 꿈을 걸러 줄 수만 있다면 머리 맡에 여러 개 달고 자고 싶네
사진만이 남는다. 여행의 기록은 머리 속과 눈으로만 담기엔 부족하다
흰여울점빵. 라면을 주인공으로, 바다 배경은 아웃포커싱으로 날려 버리는 곳. 눈과 입이 즐거운 문화. 트렌드란 참 신기하다....
여행자들의 발길이 쉬질 않아서 역광으로 호젓하게 사진 찍기 어려운 곳
맑은 시즌에 다시 와서 또 방문하고 싶은 곳, 흰여울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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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역. 남포동, BIFF거리의 부산 먹거리 투어. 승기호떡부터 시작. 조금씩 다양하게 먹어 보고 싶었으나 뒤로 갈수록 욕심이 과했나부다.
물떡과 유부주머니 먹었던 포장마차는 최악이었다. 국제시장 둘러 보며 비빔당면 한 그릇 먹을 땐, 정말이지 왜 내가 정보도 없이 아무데나 갔는지 돈만 아깝고, 그러다 바로 앞에서 서성이다 우연히 발견한 정도너츠
방송 덕분에 유독 한 곳만 덕 보는 것은 억울한 일일까, 아니면 옆으로 여러 곳들 같이 생기면 상생일까..
국제시장 간단히 둘러 보지만 갈때마다 느끼는 것은 내 구미에 맞는 볼거리가 없다는 것.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818074&cid=55787&categoryId=56669
광복동 초량왜관 터
용두산공원으로
공원 전망대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야외 존에서 롯데백화점을 바라보며..
롯데백화점을 노려 본 (?) 이유는, 저 백화점 지하에서 또 먹거리 탐식을 하기 위하여~
백화점 지하 문토스트. 사진도 맛없게 찍었지만, 가성비 떨어지는 간식. 롯데 백화점 지하의 옵스 빵집은 본점보다 다양한 빵들이 있었는데 사오고 싶어도 다음날까지 들고 다녀야 하므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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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이바구길. 걷고 관광하기 좋은 곳. 부산항 내려다 보기도 좋고
초량교회는 1892년 개원한, 한강 이남 최초의 교회
모노레일이 하필 쉬는 날. 계단은 몇개 안되지만 경사가 쎔
유치환 느린우체통에서 부산항쪽을 바라 보며. 높은 빌딩이 신축되어 좋은 전망을 가렸네
부산역 토요코인에서 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