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8일 (토) ~ 29일 (일), 산악회 5월 모임.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인월 ~ 금계 19.3키로) 트레킹 계획.
이 구간을 모두 걸으려면 1박 2일 코스이지만 우리 식구와 형철이네는 첫날은 안 하고 둘째날만 트레킹하기로..
두 집 다 부지런 떨며 집을 출발하여 남원 광한루원에서 도킹했다.
광한루원은 조선 시대에 세워진 광한루를 중심으로 춘향전 내용을 테마로 발전시킨 정원이며 남원의 대표적인 관광포인트다.
http://www.gwanghallu.or.kr/
광한루원
광한루원의 위치는 왼편 부분 네모진 곳. 지도 오른쪽으로 우리가 숙박할 '매동마을'과 지리산둘레길 (함양 방면)이 뻗어 있다.
좀 특이하게, 주차장에서 내려 담벼락을 끼고 돌아야 매표소가 나오게 되어 있다. 어른 2천원, 초등학생 7백원
어른용 그네. 균형 잡기도 어려워서인지 그네 줄이 내내 배배 꼬인다.
월매집에서 마침 전통 혼례 이벤트가 있었다.
전통놀이를 하도록 만들어 놓은 놀이터
담벼락 대나무 숲에 솟아 오르는 죽순들
ㅋㅋㅋ 형철 아빠의 장난기. 진짜루 아픈가 부다
190센티와 185센티 아빠들의 널뛰기
가을에 와도 분위기 있을 거 같다.
투호놀이
광한루와 연못 위의 '오작교' 사적 303호
오작교 아래 연못에는 무수히 많은 잉어들이 산다. 무섭고 징그럽다. 저 놈, 사람을 집어 삼킬 태세다.
광한루는 원래 1419년 황희 정승이 남원으로 유배되어 왔을 때 "광통루"란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기던 곳이다. 이후 세종 26년(1444)에 하동 부원군 정인지가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한청허부'를 본따 '광한루'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 광한은 달나라 궁전을 뜻한다. 춘향과 이몽룡도 바로 이곳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맺게 되었다. (보물 제 281호) -- 광한루원 사이트 인용
이날 따라 꽃가루와 송화 가루가 무진장 날림. 알러지 있는 사람들 안 좋았을 거 같다.
방장정.
완월정.
광한루가 천상의 광한전을 재현한 것이라면 이 완월정은 인간이 달나라를 즐기기 위한 것으로 달이 뜨는 동쪽을 향해 있으며 누각 이름은 남원성 4대 누각 중 하나인 완월루에서 이름을 따왔다. 춘향제 행사의 주요 무대로 사용해 왔다.
광한루원에서 나온 후 주차장 근처에는 이렇게 사람들 바글 거리는 상점 거리가 늘어서 있다.
이쪽은 광한루 담벼락 쪽이고 반대쪽 찻길 쪽으로도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주변에 추어탕 전문 거리가 있다.
남원에는 칼이 또한 유명하다고 한다. 2만 5천원 정도 하는 칼을 남편이 탐냈으나 내가 거절~
(그리 생각하면 사고 싶은 거 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