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옷을 철저히 '공주옷'으로 착각하고 있는 선아...
여름에 원피스 입혀 준 걸 기억하고 있는지 뜽금없이 한겨울에 '공주옷'을 입혀 달라고 떼쓴다.
할 수 없이 뒤져서 비스무리한 원피스를 내복 위에 입혀 주었더니 더 귀찮긴 하다.
빨래하기 귀찮아서 밥 먹을 때 벗기고 또 입히고 샤워할 때 벗겼다 또 입히고 잘 때 또 벗기고.. -_-
저 옷만 입으면, 입을 때 부터 공주 표정처럼 짓고 어설프게 돌고 등등..
게다 우린 한 술 더 떠서 인사하는 거, 의자에 앉는 거까지 가르쳤다. -_-
저는 한술 더 떠서 동균이 어린이집에서 생일잔치하면서 준 왕관까지 빼앗아 척~ 하니 알아서 쓴다.
원래도 치우는 거에 관심없는 선아, 저 옷만 입었다 하면 '나 공주옷 입었잖아, 공주옷~' 하면서 나몰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