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토) 동균이 만 5세..
금요일 저녁엔 내가 애경백화점 르꼬르동블루 케익을 사 갔더만, 남동생이 토요일 저녁에 크림 케익 하나 사 들고 들렀다.
아빠의 선물은 자석놀이셋트.. 엠로드 (M-Rod)사 것은 넘 비싸서 중국산 좀 더 싼 거를 서핑하다 동균아빠가 마침내 좋은 걸 고름..
일요일 하루 종일 이것 가지고 두 녀석이 낮잠도 건너 뛰고 가지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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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치고 꼬박 3일만에 나온 동균이..
자궁이 열리는 진통이란 게 그렇게 극심한 것일 줄은 절대 상상할 수 조차 없고 표현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여자는 기본 이상, 위대한 거 같다. 그 고통을 알고 잊어 버리고 또 낳으니.. 기르는 것은 더 힘들거늘..
동균이를 낳던 겨울엔 눈이 꽤 많이 왔다, 거의 3월 초까지.. 한번 와도 상당히 많이 내리고..
출산 전 주 쯤엔 기온도 곤두박질쳐서 친정 베란다에 내어 놓은 식혜가 그대로 얼어 버릴 정도..
그 일주일 동안 살얼음 식혜랑 딸기를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 그 힘으로 낳은 거 같다.
초유도 제대로 못 빨리고 우유로 직행했던 기억... 8개월만에 선아를 또 가졌으니..
너무나 일찍 엄마 사랑도 제대로 모른체 힘들다고만 생각했고 동생이 생겼으니 꽤 오랫동안 미안할 거 같다..
본의 아닌 아토피에 짜증많고 민감해서 더더욱 야단을 많이 맞았으니..
그래도 엄마로서 첫 아이에 대한 연민은 둘째 아이랑 비교가 안되는 거 같다.
올해부턴 지능완구같은 걸 사주기로
선아 가지고 놀기에 딱 좋다. 쪼매만한 거 조물락거리는 거 좋아하므로..
역시 만들기엔 관심없고 쭈욱 늘어 놓느라 바빴지만..
구슬 욕심도 엄청났다.
하루종일 팽이만 만들었던 동균
남동생이 가져 온 크림 케이크
어린이집에서 생일잔치 행사하면서 근사한 액자 사진을 보내왔다.
얼굴 표정이 익살스럽고 귀여워 자꾸 쳐다보게 된다.
이전 곰돌이랑 같이 찍은 사진과 비교하려고 매 해 찍어 보자..
아래 '동균 만 다섯돌 기념' 사진 중에서 곰돌이 사진과 같이..
선아 낳고 나서 친정에 있을때 3개월가량을 내가 주말마다 동균일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같이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차에 동균이만 덜렁 태우고 가다가 신호대기할때면 옆에 차들이 동균일 쳐다보고 손흔들어주고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