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백제로의 여행' 공주와 계룡산 동학사 벚꽃 축제.
동학사 행은 정확히 계획한 건 아니지만 멋모르고 '축제장'에 발을 들여 놓았다가 두번다시 축제로 하는 벚꽃길은 안 간다고 다짐하게 했다.
즉, 축제는 없지만 벚꽃길이 화사한 그런 곳을 탐방하기로..
물론 축제를 벌일 만큼 벚꽃으로 이루어진 꽃대궐은 감탄사의 연발이었다.
F90X 필름 카메라에 후지 200 필름을 넣고 찍은 가족 사진들 중, 맛봬기 사진으로 몇 장 장식해 본다.
공주 공산성 --> 송산리 고분군 --> 황새바위 성지 --> 계룡산 동학사 입구 벚꽃길
공주 여행은 대개 공산성에서 시작된다.
선아가 아빠랑 손잡고 '백제로의 여행'으로 들어가는 듯하다.
누각 위를 삥 도는데 몇 십분 걸린다.
우린 잠시 위쪽에 올라가기만 했다. 공산성 위쪽에 올라 내려다 보기
장승이 마냥 신기한 듯
송산리고분군. 선아의 땡깡은 계속된다~
송산리고분들을 구경하고 나오면 이렇게 곳곳에 체험놀이들이 있다.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선아, 저녀석. 응원할 때 치어리더들이 쓰는 술 사주면 디게 좋아하겠네
공주 황새바위 성지
십자가의 길로 올라가는..
성지 윗쪽, 순교탑과 경당이 있는 너른 마당에도 벚꽃이 흐드러진다.
앉은뱅이꽃들을 보며..
동학사 벚꽃 축제의 주도로 말고, 동학사 가기 전에 다시 커브를 돌면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벚꽃길이 또 있다.
여긴 장사치가 전혀 없고 사람도 거기에 비해 한가한 편..
이 쪽 길에 민박을 하고 놀았다.
개나리와 아이들
서울에도 대부분 양지엔 이미 개나리가 져버렸는데...
벚꽃과 개나리를 머리에 꽂고..
계룡산 줄기를 흐르는 냇가에서. 아이들은 자기 키 보다 몇 배나 높은 꽃길보다는 이렇게 물가에서 돌 던지기가 최고.
쪼그만 물고기라도 발견했나부다.
따스한 봄볕이 선아 머리 위에 내려 앉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