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50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웅진 과학동화 20% 세일 기념으로 거금을 투자해서 60권짜리 전집을 질러 버렸다~
그래도 하나씩은 투자하기로 결정했었으니까.  남편은 모니터, 나는 한약, 애들은 책.

보영이 아들 현진이가 가장 좋아한다는 <누가 트리케라톱스를 잡아 먹었을까> 편...
초식공룡인 트리케라톱스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는데 결국 답변은 티라노사우르스가 잡아 먹어서 다 멸종시켰다는 거다.
두 공룡이 동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아이 둘 한테 이 책을 한번 읽어 주고 밤에 재우려고 '복습'을 시켰는데 선아의 대답이 압권이다.
"선아야, 트리케라톱스를 누가 잡아 먹었지?"
"음...  티라노사우르스!!"
"오호~  맞았어.  그럼 티라노사우르스가 왜 잡아 먹었을까??"
"음...  배고파서!!!"  -_-

순간 불끄고 누워서 박장대소를 해 버렸다~~


woong03.jpg

아주 아주 당연한 답변 아닌가.  배고파서 잡아 먹었겠지.
난, 무심코 '동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 난폭하니까, 잡아 먹은 거라'고만 생각을 했으니..  그런 어려운 답을...
동균아빠한테 얘기해 줬더만 '정답이네.  나라도 그렇게 대답하겠다.  이제부터 그런 당연한 우매한 질문은 하지마' 그런다.

아이들의 눈높이는 정말 정직하다.
단순하고 순진한 생각은 복잡하게 잔대를 굴리느라 시간 낭비를 하는 뇌보다 훨씬 더 현명한 정답을 만들어 낸다.

?
  • ?
    김진이 2006.12.25 23:33
    ㅋㅋㅋ 그렇게 어려운 공룡이름도 외우고. 재연군은 '공룡사우러스'라던데요.
  • ?
    최유진 2006.12.26 10:49
    귀엽당~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 그린피쉬 1 file 최유진 2009.09.13 2127
133 동균, 어린이집 쉬다.. file 최유진 2005.07.12 2129
132 소방 동요 경연 대회 file 최유진 2008.05.21 2130
131 뛰어드는 건 아이들만의 특권이다. 1 file 최유진 2006.05.22 2132
130 단오날의 지방선거 2 file 최유진 2006.06.01 2133
129 유치원 웅변대회 file 최유진 2007.07.22 2134
128 동균이, 연단에 서다 1 file 최유진 2006.07.24 2135
127 선아의 그림 1 file 최유진 2007.12.09 2136
126 아빠 생일 축하해요 1 file 최유진 2008.09.22 2137
125 내가 좋아하는 사진 2 file 최유진 2005.09.05 2138
124 오늘의 일기 2 file 최유진 2006.08.22 2138
123 샬랄라~ 공주 3 file 최유진 2006.01.23 2139
122 선아야~ 그만 놀고 가자... 2 file 최유진 2005.11.29 2140
121 우리집 오리들.. file 2005.09.07 2145
120 용산 스페이스9 1 file 2005.09.11 2149
119 찰흙으로... file 최유진 2008.11.22 2153
118 땡깡 부리기 사진 보충 (필름) file 최유진 2006.04.20 2155
117 내 이쁜 아이.. file 2006.01.16 2160
116 동균, 2005년 학예발표회 (11월 3일) file 최유진 2005.12.28 2163
115 놀이터.. 1 file 2005.11.06 2169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23 Next
/ 23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