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날 대학로에서 만나기 전 마로니에 공원에서 아이들이 비누방울 놀이를 한다.
현윤이 모녀가 벌써 오늘 떠나는구나. 얘 기준으로 왜 이리 한달이 빨리 지나갔는지.
사표 쓴 여파가 아무래도 이런데 작용한 거 같다.
현윤이도 딱 세번 얼굴을 봤는데 다 합쳐서 한나절 정도 된 건가?
벌써 공항에서 check-in 했을 거 같다.
현윤이를 혜화역에서 만나느라 아이들한테 현윤이 이모랑 재연이 만난다고 하니깐 아침 일찍부터 나가자고 조른다.
하는 수 없이 일찍 출발해서 마로니에 공원에서 먼저 시간 보내고 -- 비둘기 똥이 엄청 많더니 -- 결국 동균 아빠는 한번 폭탄 맞았다.
날씨도 좋았고. 밥은 티지아이에서 먹었고.
내년엔 당연 못 올터인데.. 엠마 학교 갈 때 쯤에 만나려나.
2000년에 하와이 가느라 10년씩이나 미국 비자 나온 걸 반드시 비자 만기까지 함 들어가야지. 불끈!
Chicago랑 New York이랑.. 진이, 선희, 원숙 등과 함께..
(으~ 자신 없어. ㅠ.ㅠ)
D70 by 유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