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따뜻한 주말같다.
어차피 눈이 안 올거면 이렇게 포근하다 그대로 봄이 왔으면 좋겠다, 아니 오늘은 봄날씨 같았다.
1호선 전철타고 창밖 구경도 하고, 깨끗하게 단장한 소공동 지하상가도 걸어 보고, 청계천 물도 보고..
구로 CGV 오락실도 어슬렁 거려본.. 아이들, 오늘 많이 걸었다.
사실, 건강하고 걷기 좋아하는 아빠를 만나서 그렇지 엄마는 도통 움직이는 거 자첼 싫어하므로..
짜증내더라도 이렇게 걷지 않으면 건강해지지 않겠지.
촬영: 유희종 by Nikon D70
1호선 전철을 타고..
1호선을 타고 시내를 나가면 지상으로 달리기 때문에 다른 지하철보다 훨씬 좋다.
1호선 장애인 휠체어 자리가 비어 있을 땐, 항상 우리 아이들이 독차지한다.
프라자호텔로 들어가는 지하도 한 입구엔 이렇게 커다란 곰돌이가 장식되어 있다.
'저게 뭐야??' 단걸음에 뛰어가서 앉고 구르고.. 놀이기구가 아니니 못하게 했지만..
애들은 안된다고 하는 것이 넘 많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깨끗하게 단장해서 새로 오픈한 소공동 지하상가.
몰려 오는 일본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매장 진열대 등에는 여전히 '한류상품'이 많았고
디스플레이도 일본 장식품들을 가져다 놓기도 하고..
따뜻한 날씨에 모처럼 청계천 물은 손님들을 많이 맞이하고 있었다.
봄이 되면 또다서 청계천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4월 정도 되었을 때 또 한번 나와야지.
동절기에는 분수를 끄지만.. 바닥에 떨어져 있는 소원 동전을 보면서.. 하필 동전이 없을 게 뭐람.
아이들
선아, 어디 가냐?
청계광장에 놓여 있는 트리엔 소원들이 무성하다.
루미나리에 조형물
애경백화점 맥도날드에 들러 아이스크림도 먹고, 오락실에서 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