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도다리쑥국 먹으러 팔도식당 선택
- 경상남도 통영시 안개2길 25-6 (경상남도 통영시 무전동 987-6) 전화번호: 055-642-6477
서호시장에도 유명한 곳이 있던데, 이 곳은 '현지인이 가는~' 이런 설명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갔는데 가격도 그렇고 탁월한 선택이었다.
대개 13,000원 정도 하던데. 이집은 12,000원 ^^
와~ 반찬들이 역시~
간장양념 콩잎. 짜지 않아서 좋다.
생선 조림들은 대부분 맛있다.
하일라이트, 멍게 무침. 젓갈이 아니고 알싸한 봄냄새가 가득한 짜지 않은 멍게 무침이었다.
다 먹고 한번 더 주셨다. 손님상에 잘 내오지 않는 반찬이라고 한다.
도다리쑥국. 얘기를 들어 보니 지금 2월은 아직 쑥이 이른 철인데, 단골 손님들이 일찌감치 찾기 때문에 겨울에도 계속 한다고 한다.
생선탕을 먹어 본 이후로 (여수장어탕, 시락국도) 국물이 참 그윽하다는 것을 알겠더라. 생선탕에 쑥이라...
국물 맛은 조금 짜게 느껴졌다. 살짝 싱거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도다리쑥국 한그릇이 12,000원 이라면 비싸게 생각되지만 계절 별미인 것도 그렇고 남도 쪽으로 오면 반찬들이 푸짐해서 더 좋다. 그 가격에 이런 것들 모두 포함되니까.. 여수에서 하모 샤브샤브 먹을 때 거의 모두 못 먹어 봤던 해산물 반찬들로 쫙 깔려 있던 상황과 비슷하다.
김 구이에 멍게 무침을 얹어서. 반찬 가득 배불리 많이 먹어서 아점으로도 딱이었고 든든해서 오늘 잘 돌아 다닐 것 같은 느낌이다.
식당 공간이 꽤 큰 편이다. 우린 아침 식사 시간을 벗어나서 조금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완전 한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