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진 올리기..
처음 통영 굴 택배로 시켜 먹었던 날.. 1월이었지..
김장철도 지난데다 양식굴 양이 늘어났고 일본에 수출하고 남은 양도 늘어서 이맘 때 쯤 수요가 많고 굴 가격이 싸다고 들었다.
토요일 저녁 --> 다음날 아침 --> 점심 --> 저녁까지.. 한동안 굴 요리 안 해 먹을 사람처럼 줄줄이 사탕으로 굴 음식을 해 먹었다.
덕분에 저녁은 알코올만 축냈으니. 아~ 나 정말 애썼다.
(그 이후 마트 봉지굴에 거의 손이 안 갔다. 정말루 못 사먹을 거 같다.)
촬영: 유희종 by D70)
저 정도씩이나 마트에서 사려면~
무쳐 먹을 준비~
생굴도 한 접시
초간장에 다진 파 등 넣어서 새콤하게 숟가락으로 떠 먹는 방법
내가 좋아서 무쳐 봤는데 동균아빠 입맛엔 간이 안 맞는 모양이다. 음.. 맛있어 보이는데..
굴, 특히 관자 부분 좋아하는 선아. 꼬들거리는 거, 조개, 쫄깃거리는 거 좋아하니...
생굴 초장에 찍어서~
굴전도 지글지글. 바로 옆에서 따땃하게 부쳐 먹었다.
청양고추도 좀 얹고.
약간 남은 굴무침은 소금을 좀 더 넣어서 굴젓 비스무리하게 먹을 수 있다. 그래도 젓갈만큼 짜지 않다.
담 날 아침 굴 해장국. 시원하게 끓였다. 의외로 간단.
점심엔 굴 밥. 마치 음식점 모드로~~ 요건 남편의 전문 분야!
밥이 안 보인다. 양이 많으니 굵은 양식굴을 엄청 위에 깔았다.
대추, 밤도 함께.
눌린 바닥 뜨거운 물 부어서 누룽지 긁기, 크~
질릴 법도 하지만 저녁엔 앉은 자리에서 너저분하니 또 즉석 굴전 해 먹음.
찬조 출연 반찬. 날치알 섞어서 매콤하게 무친 야채 얹어서.. 무순과 깻잎만 있어서 밸런스가 안 맞아 좀 쓰다.
내 기억으로 담 날 저녁 약간 남은 굴로 전을 부칠려고 했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퇴근하는 남편에게 봉지굴을 사 오라고 했다.
어찌나 비싸게 느껴지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