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fr.catholic.or.kr/jhs/holyplace/solmoe.htmhttp://www.visitkorea.or.kr/ya/gg/yagg_mv0.jsp?i_seqno=1800&i_type=20&i_areacode=34&i_sigun=0위)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위.
이번엔 회로 먹을 수 있는 징그러운 크기의 암컷 대하에 쏘옥 정신이 팔려서 대하 사진은 없다..
필카로 두어 장 찍었지만, 음식란에 남 꺼 퍼 와서 올려야지..
여정의 다른 사진들, 당진 솔뫼성지, 천수만 풍경 등...
가을이 깊어가는 이 시기엔 충청남도쪽의 풍광이 참 아름답다.
곳곳에 한발 앞서서 노랗게 익어간 은행나무들, 감나무들..
대도시의 터질 것 같은 갑갑함을 한번에 해소해 주는 아름다운 우리 나라..
솔뫼성지, 안면도 낙조 촬영 후지 F420 by 유희종...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님상
18세기 후반, 19세기 초.. 외세와 단절된 폐쇄된 조선 후기 양반 사회, 생소한 서양의 종교를 4대가 받아들였고
불과 26세의 청년 시절에 순교한 그 피는 오늘날 한국 천주교회의 굳건한 기반이 되었다.
이쪽으로 가면서 꼭 들르고 싶었던 솔뫼성지..
뒷쪽 소나무 언덕 (솔뫼)에 부는 바람으로 가을 나무 잎들이 운치있게 흩날리고,
이 나무들과 언덕은 소리없이 죽어간 수많은 천주교도들의 넋을 보았을 것이다... 불쌍한 영혼들을 보듬어 주시길...
피정의 집도 짓고 있고.. 생가도 최근에 복원되었고..
피정의 집 성당 안에 못 들러 본 것이 못내 아쉽다.
이튿날 역시 수천명의 이름도 없는 천주교도들의 박해현장인 해미읍성에 들렀던 것도 나한텐 뜻깊은 일이었다.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평민들의 하루하루 삶이 낯선 이방인들의 종교에서 어떠한 기쁨과 집착과 희생을 발견하였을까.. 무엇이 인생의 가장 끝에서, 밑바닥에서 육신의 처절한 고통마저도 이겨내어 기쁨으로 化할 수 있게 만든 것일까..
멋드러지게 살짝 굽어진 소나무들이 성지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었다..
수령이 300여 년 정도라고 하니, 김대건 신부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 부터 솔뫼의 역사를 굽어 보았을 것이다.
복원된 김대건 신부님 생가. 자그마하게 초상화와 십자가 등이 올려져 있고, 실내는 잠겨 있다.
안면도행이 가까왔음을 알게 하는 곳, 차량으로 달렸을 때 (오른쪽이) 그 위대한 간척사업을 한 간월호
차량 왼쪽은 바다, 천수만이다.
바다를 막아서 땅을 만든다.. 하하..
아침에 눈을 뜨면 그 날 할일들이 기대가 되어 흥분되고 기뻐서 벌떡 일어났다는 고 정주영 회장의 말이 새삼 생각난다.
그리고 철새떼들 (물 위에 까맣게 보이는)..
조류독감 땜에 괜시리 천덕꾸러기들이 되었다..
어쩜 7년 여를 들락거리는데 꽃지에서의 낙조 사진 하나 없다.
것도 맑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점점 짙어지는 구름으로 또 다시 할미할아비바위의 낙조는 포기해야 했다.
안면도 대하 여행 사상 가장 날씨가 안 좋았다고나 할까..
안면해수욕장쪽으로 지던 낙조는 구름에 가려 서광이 비친다.
둘째 날, 해미읍성으로 향할 때.. (차량으로 달리면 오른쪽) 바다, 천수만이다.
이따금씩 흩날리는 빗방울에 잔뜩 흐려있는 하늘 사이로 햇살이 반갑게 비추고 있다.
지역 마라톤 대회를 하나부다..
1등 하려고 고통을 이겨내는 게 아닐 터인데..
천수만을 끼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