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7일 일요일>
전날까지 비 오고 오전까지 흐리던 날씨는 기막히게 폭염 기간에 나에게 환상의 휴가 날짜를 선물해 줌.
덕분에 어깨가 아플 정도로 뻘겋게 익어 버리고 남편은 발바닥까지 깊게 베었지만, 여전히 안면도의 물은 얕고 깨끗했다.
우연히 발견한 친절한 할머니네 민박집의 인심 속에 우리 시골집처럼 한 가족만 내내 벌려 놓고 사용했던 점 등은
정말 나나 우리 가족이 여행운이 있다고 착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바야흐로 휴가의 향연이 시작될까 무서워 우유 한잔만 마시고 8시 넘어 출발했지만 홍성 IC까지 1시간 반~~
안면도까지 30여 분 더 들어가서 2시간 만에 안면도 진입~~ 이런~~
사진 스타트!
갈 때는 요로코롬 흐리더니
앞 트럭에서 이것 저것 떨어지더니만 휴지 한장 걸린 거 가지고 아이들은 박장 대소한다.
앗! 또 나왔다! 멋진 소나무숲~
첫날 묵을 민박집 도착. 두여해수욕장 근처
대문에는 능소화가 활짝
마당에는 이런 고추 (?) 도
민박집 입구 모습.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날씨에 아이들이 바다 나가자고 재촉
가자, 가자가자 바다로 가자!! 모처럼 마련한 파도타기 (?) 용 튜브~ 의외로 가격 안 비쌈 - 일반 튜브에 비해
신난 동균이
망중한을 즐기는 모녀. 불편하긴 해도 도무지 쓸 기회가 없던 내가 만든 모자~~
역시 미모가 안 따라 주니 참으로 '아줌마스럽게' 어울린다.
좁아 죽겠네 -_- 얘랑 같이 타면 멀미가 다 난다니깐.
파도에 쓸리기 시작.
선아는 그다지 물놀이 보다는 땡볕에 조개나 게 줍는데 열중
마치 붕 떠있는 듯 하나 일어서면 발목까지 오는 깊이 -_-
기막히게 저런 것만 발견하는데 전문인 선아
이번엔 저기서 안 묵었다.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 그러나 왜 '피서'라는 것을 오는지 알겠더라
오래도록 저걸 타면 좀 어지럽다. 둥실둥실 뜨거나 빙글 돌기도 하고 가만 떠 있는데 떠밀려가는 착각이 든다
얼마나 파도가 친다고 저리 무서워하는지..
에잇! 선아의 굴욕 사진들 올려야지
왜 저리 힘든 자세로 서 있을까..
(잠시 점심 라면 먹으러~)
잡으려면 승질 돋구는 쪼그만 게들 보단, 집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발견.
고둥과 게들을 접합(?)시켜서 저렇게 물웅덩이에 집단 헤쳐 모여를 시켜 놀았다.
부메랑 던지기
간단하게 한 손으로 잡지를 못하고 저렇게 온 몸을 날려서 원반을 잡아야 한다.
그럼에도 수시로 놓친다. 수도 없이 찍은 사진들은 전부 웃긴 자세들만 나왔다.
도무지 잡으려는 의지가 안 보이는 자세들이었슴. 생략~~
원반을 실컷 던지고 와도 밝았는데 저녁 차리다 보니 깜깜해짐.
지글지글 바베큐 파티~~
애들은 먹고 나서 피곤해서 곯아 떨어지고, 둘이서 노부닥노부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