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4일 토요일
숲체원 구경하고 초가집에서 점심 먹고 성훈네는 숲체원 들렀다 간다고 하고 우리가 가장 먼저 휴양림에 도착했다.
휴양림을 골고루 가 보지는 않았지만 청태산 자연휴양림 안에 들어선 순간 어마어마한 규모와 스케일에 휘둥그레지고 시설들을 굉장히 잘 해 놓았다는 생각 뿐이었다. 지내 보니 1박 2일 잠만 잔다거나 잠깐 왔다 가기엔 지나치게 좋은 곳이었다. 천2백미터 청태산 밑자락에 위치한 이 휴양림은 여러 개의 등산로가 있고, 대표적으로 휴양림 안에는 15미터 잣나무들이 주종을 이루는 침엽수림 산림욕장이 있다.
3시부터 방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2시 정도 도착한 우린 산림휴양관 뒷쪽에 '오감체험코스 - 체험 데크 로드' 즉, 잣나무 숲속을 거닐기로 했다. 숲체원 휠체어데크로드와 같이 설치해 놓았지만 국순당에서 후원하고 훨씬 길이도 길고 나무 숲 속 규모도 더 크다. 이런 숲 속을 이렇게 걸을 수 있는 이 시간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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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산자연휴양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산1-4, 033-343-9707
1993년에 개장했으며 구역면적은 403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1,000명, 최적 인원은 800명이다. 국유림경영 시범단지이다.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하여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고, 잣나무, 전나무 등 아름드리 침엽수가 우거진 거대한 삼림욕장으로 특히 높이 약 15m에 지름 30㎝ 정도의 잣나무가 주류를 이루어 낮에도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다. 휴양림 주위를 돌면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다.
숲 속은 노루, 토끼, 멧돼지 등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박물관이며, 입구를 지나면 계곡물을 막아 만들어 놓은 물놀이장이 있다. 통나무집이 길을 따라 드문드문 서 있고, 청소년 심신수련을 위한 숲속교실도 설치되어 있다. 그 밖에 야영장, 야외교실, 자연관찰원, 향토식물원, 체력단련시설, 족구장, 배구장,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등이 있다.
주변에 치악산국립공원을 비롯하여 오대산국립공원, 용평리조트, 현대성우리조트, 보광피닉스파크, 둔내자연휴양림 등의 관광지가 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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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들어선 후 제1산림문화휴양관 앞이다
휴양관을 등지고 앞에는 이렇게 너른 풀밭과 평상, 저 아래쪽으로 무대도 있다.
재밌는 거 있다. 동균이 잘 매달려서 간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도록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휴양관 뒷쪽으로 모습. 동균이가 걸어가는 오른쪽으로 데크 로드 시작이다.
휴양관 앞에서 본 지도. 숲속 체험 데크 로드 산책 시작~ 우리 모임 숙박 시설들은 낙엽송, 분비나무, 주목, 그리고 휴양관에 3개다.
데크 로드 시작~
데크로드가 지면에서 위로 올라 와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니 시선이 남달라 보인다.
9월 초는 아직 여름이나 마찬가지지만 숲 속 잎은 더욱 짙어 지고 피부에 닿는 공기와 바람의 느낌은 완연히 달라졌다. 거기에다 숲 속 청량감은 오염된 피부를 씻어 주는 느낌이다.
중간 중간 나무와 숲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들의 일환이다.
나무 나이테를 열심히 설명하고 계시는 남편
오감체험코스라고 이름 붙어 있는 이 체험데크로드는 나무로 만든 체험 공간들이 있다.
나무를 두들겨 소리를 듣고 연주할 수 있는 장소. 이 모든 것들은 숲속 해설 예약 신청하면 해설가가 인솔하고 다니면서 교육 받을 수 있다.
덥기도 하고 지치기도 한 아이들한테 오버 액션하면서 기분 돋아 주는 남편
등산로 지도. 오른쪽 맨 위 헬기장 바로 위쪽이 청태산 정상인데 사진에선 쪼금 잘렸다.
하단부 올망졸망 모인 곳이 청태산휴양림 단지
도마뱀 새끼라고 하는데 이거 땜에 난리들 났다. 남편이 풀 숲에서 잡아 가지고 아이들한테 보여 줬는데 역시 어떻게든 만져서 빼앗아 가려는 두 녀석이 서로 한참 실랑이 했다. 결국 500미리 페트 병에 담아서 선아가 내내 들고 다니고 밤에 놀다가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 버렸다.
우리 가족이 쉴 곳, 낙엽송. 혜정씨~ 고마워요~
숲속의 집 방 안. 가려진 앞 왼쪽에 침대 놓여 있고 오른쪽엔 쇼파
높은 천정 아주 맘에 든다.
현관으로 나오면..
낙엽송 옆엔 조그만 개울도 있다. 다람쥐들 간간히 지나 다닌다.
포카칩을 냉큼 들고 가서 종종종 먹는 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