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예술촌 둘러 보고 나서 파독 전시관으로~ 두 곳 모두 독일마을 단지 안에 있다.
http://nhpadok.namhae.go.kr/
'파독전시관' (관람료 1,000원 / 2014년 개관)
입구 오른쪽으로 보이는 부스에서 파는 소시지 맥주를 먹었어야 했는데.. 숙소로 와서 들으니 6시에 문닫는다고
전쟁 등으로 너무나 가난했던 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독일에 부탁하여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해서 차관을 들여 오게 하고 국가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분들.
이제는 노인들이 되어 TV에서 눈물 흘리며 인터뷰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나도 덩달아 ㅜㅜ
http://nhpadok.namhae.go.kr/index.php?mid=page_NpYb43
전시관 안내 내용 링크
독일에서 탄광 사고로 돌아 가신 분들도 많고
'독일로 떠난 젊은이들'이라는 영상물을 틀어 주는데 자연스럽게 눈물이 난다. 우리가 오늘 잘 살 수 있는 배경이 되게끔 해 주신 분들
선발은 57년도에 있었구나..
독일마을이 꽤 오래 전에 만들어 졌네. 남해는 서울 기준 꽤 멀고 시골이라 풍광도 좋은데 다랭이마을 정도가 가장 유명했으니
이젠 독일마을도 대표적인 관광 spot이 되었다.
기증하고 수집한 물품을 통해 독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독일마을에서 10월 초에 행사하는 맥주 축제 (사진)
축제 사진
전시관 밖 기념품샾에서 냉장고 자석도 샀다
전시관 마당. 붉은 지붕도 레스토랑. 푸른 첨탑이 기념품샾
관광지로만 생각될 수 있는 남해독일마을 안 '파독전시관'은 규모가 작아도 마을의 설립된 취지 등을 잘 알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의 외관이 이국적이다 보니 첫 방문 때는 그런 면만 들여다 보다가 홈페이지 정리하면서 전시관 내용을 살펴 보니 사진 더 많이 찍어 놓을 걸 했던 후회도 되고.. 파독 광부, 간호사, 교포들에겐 특별한 의미가 될 것 같다.
전시관 뒷쪽으로 남해 독일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물건리방조어부림
면적 2만 3,397㎡. 천연기념물 제150호. 어부림이란 본디 어군(魚群)을 유도할 목적으로 해안·호안·강안 등지에 나무를 심어 가꾼 숲을 말하는데, 이 숲은 어업보다 마을의 주택과 농작물을 풍해에서 보호하는 방풍림의 구실을 하고 있다.
해안을 따라서 있는 길이 1,500m, 너비 30m 내외의 숲으로서 임관(林冠 : 수림의 위층의 모양)의 높이는 10∼15m이며, 수목의 수는 상층이 2,000주, 하층이 8만 4,000주라 한다.
임관의 위층을 차지하는 것은 팽나무·푸조나무·상수리나무·참느릅나무·말채나무·이팝나무·무환자나무·아카시아·후박나무 등이고, 하층을 차지하는 것은 산딸나무·때죽나무·소태나무·모감주나무·광대싸리·까마귀밥나무·백동백나무·생강나무·찔레나무·초피나무·갈매나무·쥐똥나무·누리장나무·붉나무·보리수나무·두릅나무·병꽃나무·화살나무 등이다.
그 사이에는 인동덩굴·담쟁이덩굴·새머루·줄딸기·청미래덩굴·청가시덩굴·댕댕이덩굴·복분자딸기·노박덩굴·개머루·송악 등의 덩굴식물이 자라고 있다.
19세기 말엽 이 숲의 일부를 벌채하였다가 그 해 폭풍을 만나 상당히 큰 피해를 입은 뒤, 이 숲을 해치면 마을이 망한다고 생각하여 숲의 나무를 베는 사람은 5원씩의 벌금을 바치기로 약속하고 숲을 지켜왔다고 한다.
1933년 큰 폭풍이 있었는데, 이때 이웃 마을인 대진포는 농작물을 비롯하여 가옥붕괴 등의 피해가 물건리의 배 이상이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물건방조어부림 [勿巾防潮魚付林]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박을 지내고 보니, 이국적이고 멋진 곳이긴 한데 교포들의 주거지에서 점차 상업화 시설로 인해 조용한 분위기가 줄어드는 것 같다.
숙소 2층에서
숙소에서 기르시는 강아지
저어기 아래 하얀 차 있는 곳이 숙소
전망대에서
태양열 주택도 있고
저녁식사로 독일 맥주 마시러 내려 가는 중
맥주와 소시지 먹었던 '크란츠러' 카페
이 집도 외국 같네
독일 맥주. 쓰다는 선입관을 싹 날려 주었던 시원한 거품. (결국 서울 돌아 와서 계속 쏘세지와 맥주에 연연하게 만들었던..)
크란츠러에서 맥주 저녁 먹고 마을길 돌아 내려 와 편의점 찾는다고 둘러 보는 중. 조명이 인상적으로 이뻤던 집
독일마을 안내도 (파독전시관 사이트)
우리 묵었던 '노이하우스'집은 8번
http://nhpadok.namhae.go.kr/index.php?mid=page_kspa89
PS: 여행기 작성하면서 빠트린 중요한 점 한가지!!
맥주 마시면서 인터넷 기사 검색하다가, 태풍 '할롤라'가 갑자기 소멸된 거 같다는 소식에 빵 터졌다.
어쩐지.. 대체 온다 온다 겁은 주고 아침에 갯벌 체험할 땐 완전 쨍쨍, 오후 내내 원예예술촌은 바람도 거의 없을 정도로 찌는 듯 했는데
예상은 했지만 노느라 정신없이 까먹고 있었던 태풍 소식.. 이건 뭐 완전.. 모세의 기적인가.
우리 가족 여행 때마다 겪어 온 날씨 행운은 이번 여름 휴가에는 제대로 종지부를 찍는다.
그래서 할롤라는 훌랄라가 되어 버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