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 오리고기를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기만 하면 된다.
크리스마스라고 날씨는 좋았지만 어디 나가긴 엄두도 안나고 귀찮고..
낮에 피자 시켜 먹고 케익 또 먹고 느끼함의 연속에 저녁 식단으로 오리고기를 올리자니 북경오리식 소스를 만들 수도 없는 데다 야채만 잔뜩 썰어서 그 느끼함을 해소시켜 보고자 한다. 파채 뿐만 아니라 무순, 양파, 미나리까지.. 거기에 김장김치 쭈욱 찢어 놓고 머스타드 소스 바르고 절임 무쌈에 싸 먹는다. 어제의 와인도 한잔 곁들였다.
그런데 기름이나 버터 등의 느끼함과는 달리 오리의 기름은 많이 먹어서 느끼할 뿐인 거 같다.
그러니, 음식이 느끼한 것이 아니라 결국 많이 먹어서 느끼한 것이다, 적어도 나의 경우엔.. -_-
2007년 12월 25일 F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