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지방에 폭설이 내렸다. 여러 날 계속, 고립되고 눈사태에다 피해를 입고 큰 일이다.
1월까지는 평년보다 눈도 없고 덜 춥다고 느껴 와서 다행이었는데 부분 부분 이렇게 날씨 변화가 심하니 피해만 안 입어도 다행인 것을..
용평 스키장 가기로 한 이틀 전부터 내린 영동 지방 폭설 덕분에 우리 가족은 제대로 겨울 왕국을 구경하고 왔다. 전에도, 앞으로도 이런 풍경은 만나기가 힘들 거 같다. 실제로 느끼는 눈 깊이 보다 사진에서는 덜 온 것처럼 보여진다.
2014. 2. 8 ~ 2.9
서울 출발 내내 눈이 없다가 장평휴게소 즈음부터 눈이 날리더니 갑자기 확 내리기 시작했다.
횡계 IC에서 스키장까지 진입로가 제대로 제설 작업이 되지 않았다. 오성레저에서 선아 바지랑 헬멧 렌트한 후 스키장으로
다행히 의무실 근처 주차장에 차를 간신히 주차
계속 하염없이 종일 눈이 내린다.
드래곤플라자 안에서 죽치고 커피 마시며 책 읽기. 오늘따라 춥게 느껴지더만 (결국, 오후부터 감기가 ㅜㅜ) 책도 진도 안 나간다.
숙소 건물 앞 주차되어 있는 차가 ㅜㅜ 벌써 3일째 이랬을 터이니.. 날린 눈 없이 쌓였다면 더 굉장했을 듯
밤 사이에도 계속 눈이 날렸다. 횡계는 몇 년을 다녀도 시골 모습이다. 올림픽을 위해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지..
특히 골목 사이 제설을 안 해서 운전하기가 힘들다.
소치 올림픽이 개막했다. 4년 후 평창 올림픽 때는 어떤 모습이 될까.
대관령 쪽은 햇살이 나왔는데 나중에 문막 정도까지 갈수록 눈이 더 왔다. 귀경길에도 실컷 눈을 맞으며 구경하고 달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