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국악박물관 나와서 그 옆에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되었다는 '천고'를 찾다가 조금 헤맸다.
박물관 맞은 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려 박물관 바라 보고 바로 오른쪽이 난계사였는데 쯧쯧~ 박물관 왼쪽에는 국악기 제작 체험장이 있다. 가야금 등과 북을 만들기 위한 가죽과 나무를 말리고 있다. 하얀 가죽은 정말 저 모양 그대로 딱딱~하다.
가죽 펴서 말리고 있슴
국악박물관 바라 보고 오른쪽 난계사 입구에 '천고'가 있다. 하얀 휘장에 가려져 있슴.
소 40 여 마리가 들어간 천고
난계사
여긴 둘러 보지 않았는데 나중에 후회했다. 가야금 체험 마치고 3시 반에 국악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어중간하여 그냥 산악회 숙소 장소로 이동했다. 공연 시간 기다리면서 난계사 둘러 봤으면 되었을텐데..
국악기체험전수관
===========
점심은 대동버섯칼국수.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 일품~
난계사 오른쪽으로 식당거리가 있다. 그래 봤자 조로록 식당이 늘어서 있는 정도이지 거리라고 할 것 까진 없다.
금강 줄기이며, '국악의 거리'라고 정책적으로 근사하게 해 놓았지만 식당들은 좀 부족해 보인다.
처음엔 야채와 버섯 샤브로 먹다가 칼국수 넣어 먹는다.
칼칼하게 휘감기는 국물 맛이 좋다.
남은 국물 따라 내고 야채 볶음밥으로 한공기 비볐는데.. 다 먹고 나서 찍었다. -_-
물론.. 난, 또 과식했다. 미쳤나봐...
===============
점심 식사 후 국악기 체험 전수관 들름. 아까 외관만 보고 가려다 남편이 또 들어가 보자고 해서 들어 갔다가
아이들은 근사한 체험을 또 하나 하게 되었다. 편경 모양을 장식에 사용했다.
http://nangye.yd21.go.kr/html/nangye/edu/edu_01.html
2층 체험방에는 가족 당 1가지 악기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이건 해금
대금, 단소도 있고
가야금, 거문고, 아쟁도 있다.
단연코!! 가야금~ 가장 대표적이고 뽀대나므로..
선생님이 기본 음계와 가야금 타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해 준다.
아이들이 고만 고만하고 피아노를 배우는 덕에 음계 등 이해하기에 도움이 된다.
옆 가족은 아들 둘인데 아이들이 어려서 이해하고 배우긴 좀 힘든 것 같다.
선생님의 아리랑 공연. 국악 연주가 근사하다는 것을.. 일단, 악기 자태부터 고고하다.
가야금 줄은 예상보다 굵었고 힘찬 소리를 내면서도 맑고 청아함을 간직한 듯 들린다.
(동균인 왜 저런 자세로 듣냐.. 태권도장 습관 ㅋㅋ)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 부부는 보는 내내 흐뭇했고.. ^______^
오늘 완전.. 와인 투어에다가 가야금 체험까지.. 왕까지는 못 되어도 귀족이 된 듯한 기분, 럭셔리 여행~~
난계국악단의 상설 공연이 연중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반 ~ 4시에 있더라.
체험관에서 1시 40분 쯤 나왔었는데, 시간이 어중간할 것 같아 펜션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줄 알고 갔다 오려 했다가 거리가 멀어서 포기하게 되었다. 난계사라도 둘러 보고 시간 보낼 걸, 떠나는 내내 많이 아쉬웠다... 다시 오기 힘들텐데..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