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amyangmaria.org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1866년 병인박해 당시 많은 무명의 신앙인들이 순교한 성지인 남양성지는 91년 정식으로 성모님께 봉헌됨으로써 한국교회사상 처음으로 성모마리아 순례 성지로 선포됨. (성모성지란, 교회가 공식적으로 성모성지로 선포한 곳을 의미한다.) 남양성지의 순교인들 중에서 이름이 밝혀진 사람은 모두 네명 뿐: 충청도 김필립보 박마리아 부부, 용인 정필립보, 수원 김홍서 토마...
오랫동안 불교도 쇠퇴하고 유교전통이 팽배한 조선 후기, 이방인들의 낯선 종교를 처참하게 박해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나라에 먼저 도달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먼저 죽기를 자청했던 초기 신앙인들의 마음을 나같은 사이비 신자가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마는..
성당을 제외하고, 성지는 처음으로 방문해 보는 나로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착찹하게 가라앉으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충만한 기쁨을 동시에 가질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나중에 미사 시간에 맞추어서 조용히 산책도 하고 묵상도 할 겸, 꼭 다시 와 보고 싶다. 엄마 고향이랑 가까운 합덕의 솔뫼성지랑 안성의 미리내 성지도...
로사리오 동산 입구.. 성모님의 품에 안기는 듯한 느낌.. 남양성지의 자랑이다.
성지의 양편과 뒷쪽으로 나즈막한 동산들이 성지를 감싸 안 듯 둘러싸고 있고 그 안으로 성지가 들어앉아 있다.
야외미사나 천주교 큰 행사시, 성지순례객들을 위한 공간인 듯.. 가끔 쉬러 오는 일반 사람들도 있지만 큰 소리를 내거나 잔디밭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없다.
남양성지의 꽃밭들이 유달리 달라 보인다..
유심초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널찍한 휴게공간
성모님께 초를 봉헌하고 기도를 올리는 봉헌실
초봉헌실
초봉헌실 입구
무인판매대가 있는 초봉헌실 입구, 봉헌하는 초들이 색색이 아름답다.
성체조배실.. 위쪽에 보이는 건물이 성당이다.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매일 11시에 있고 월요일은 유동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