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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면 가게에 사람들이 소주, 부침가루, 국수 등 뻔질나게 사간다고 한다.
자투리 야채나 시들어가는 야채가 많으면 모두 잘게 썰어 부침개하면 최고다.  물론, 신김치도..

점심은 간단하게 '전이나 부쳐 먹을까' 했던 것이 튀김까지 하느라 이리 튀고 저리 튀고 난리 법석을 떨며 또다시 부엌을 좁게 느껴지게 했다.
호박이랑 깻잎이랑 섞어서 부침하고, 깻잎이랑 양파는 튀김을 했다.
혼자서 튀김이나 전을 잘 부치는 것도 꽤 큰 일이다.  
전이나 부쳐 먹지~ 하는 것도 잘 하기 위한 사람을 위해선 진땀 흘릴 일이다.
양파를 가로로 썰면 안쪽까지 튀김옷이 잘 입혀져야 하고, 튀김옷이 두꺼우면 지글지글 두꺼워지기만 한다.
깻잎이 눅지는 건 우째서일까??
계속 끊임없이 기름에서 찌꺼기들은 체로 걸러야 붙어 다리지 않는데 우리끼리니 그냥 대강 먹자는 핑계는 언제나 나의 젬병인 음식 솜씨를 가려 주는 멋진 상투어이다.

담엔 감자, 고구마, 당근도 튀겨 봐야지...  아참, 집에 맛살도 있었는데 것도 튀길걸..
이 날도 지나치게 많이 먹었다.  이미 기름 냄새를 많이 맡았던지라 얼마 안 먹고 질렸음에도..  
양파 초절임에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 애꿎은 청양고추로 기름진 속을 달래면서까지...
누가 보면 우짤까.  난 낮술은 안한다...

D70 by 유희종
광장 시장 표 감색 베랑 젓가락 찬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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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랍 2006.07.18 22:00
    올해는 긴비 덕분에 짜면 기름이 나오도록 지짐이는 질리도록 먹었던 것 같아요.

    촬영용 식탁보까지...
    이러다가 요리책 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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