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8 ~ 29일. 산악회 지리산 둘레길 모임.
28일 토요일 점심에 남원에서 추어탕을 먹었다.
남원이 추어탕으로 유명하다. 광한루원을 구경하고 나서 더운 날씨라 맛집 검색하다가 시원한 것도 생각나긴 했지만 주변에 완전히 추어탕 전문 거리가 조성되어 있으니 자연스레 먹게 되었다. 남원에서 추어탕 먹은 것은 물론 처음이다. 서울에서만 먹었으므로.. 어른들은 추어탕 먹고 아이들은 추어튀김 같은 것 있으면 먹이려고 했다. 광한루원 근처에 있어서 찾기도 쉽다.
추어탕 전문 거리 답게 길 맞은편에는 미꾸라지 조형물이 서 있다.
반찬들도 맛있다.
추어탕 7천원. 고추 다진 것 넣고 산초는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분들도 거의 안 넣음.
서울에선 산초를 무식하게 넣어서 추어탕을 거의 산초 맛에 먹었었다. 사실, 추어탕 맛을 지금까지 그렇게 머리 속에 간직한 듯한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집 추어탕.. 괜찮은 맛이다. 얼큰한 맛이 약간 알싸하게 돌면서 국물은 진하다. 역시, 이런 음식들은 잘 하는 집에서 사 먹어야 함!! 시골 (?) 인심이라 그런가 마침 식당은 바글거리지 않았던 터에 아주머니들도 친절했다.
추어튀김 2만원. 이건 그닥 감동스런 맛은 아니다. 즉, 튀김에다가 적은 양으로 2만원이라는 가격이 너무 비싸게 느껴지니 가격 대비 성능이 떨어져서 그렇다. 아이들은 생선 고기가 통째로 튀겨져 있다 보니, 의외로 선아가 손을 많이 대지 않는다.
모자르면 더 먹으라고 한 그릇 더 내 주심~~ 오~~ @.@
날씨가 더웠어도 탁월한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