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현윤 모녀가 서울에 왔다. 한달간 친정에 들르러.
엄마가 떨어지면 안된다는 그 유명한 엠마가 담 주 모임에 앞서 잠시 현대백화점 들름.
한낮은 여름 날씨인데 현윤인 유모차에, 엠마랑, 가방이랑 땀 뻘뻘 흘리며 고맙게 나와 주었다.
첫 대면인데 난 촌스럽게 약간 얼어 버려서 '안녕, 하이, 헬로우..' -_-
갈수록 현윤이랑 많이 닮아가는 Emma...
정말 신기하다. 한국 애들은 뭐랄까.. 안아 주고 싶은 충동이 드는데 엠마는 그저 멍~하니 바라 보고 싶게 만드는 아이다.
눈꺼풀이 내려 가서 손으로 슥~ 올려 주는, 그런 인형이 있었다.
바로 그런 인형처럼 생겼다.
역시나 엄마한테만 팔을 벌리고 안아 달라고.. 으~ 말로만 듣던 엠마 눈치 보기 참 힘드네...
이국 땅에서 혼자 힘으로 20개월 짜리 아기 낳고 키운 현윤인 참 대견하다.
몇 년 후 다시 만나게 되면 우린 이 아이와 영어로 해야 할까?? -_- 그런 불상사가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