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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kr.warnerbros.com/poseidon/main.html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2552#02'포세이돈 어드벤처'를 리메이크했다지만, 오리지날과는 내용이 꽤 많이 각색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마디로 '드라마'는 없다는 걸 알고 보는 게 낫다. 재난영화라고 한큐에 치부하기도 어려운 거 같다.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불보다 물이 훨씬 더 무섭다는 거.  당연하다, 대양 한 가운데서 쓰나미로부터 살아 남은 선택된 사람들이니까.  콧 속에 물만 들어 와도 정신 못 차리는 나로선...  -_-  

그리고 역시, 죽음 앞에 어떤 모양새를 하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도전할 것인가.  두려움에 떨면서 포기할 건지, 불가능에 도전할 것인지, 남을 먼저 보내고 자기가 희생할 것인지 등...  볼프강 페터슨 감독은 그러한 다양한 인간 군상에 촛점을 맞추고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배우들에게도 이건 재난 영화가 아니라 자신이 닥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하는 지에 대한 바로 자신에 대한 이야기임을 강조해서 그 고통받는 심경을 생각하며 캐릭터에 몰두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제 3자인 우리들은 그저 관객의 입장이므로 그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겁쟁이이거나 못된 인간이거나 건방진 사람이 먼저 없어져 주길 바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화의 매력은 그 모든 것에 대한 감정이입이 있기 때문에 흥분되고 즐거운 것이 아닐까.  나라면...  음...  물론, 희생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먼저 탈출하고 싶지도 않고.  눈치를 봐야지만..  나 역시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 이후론 계속 지하철 인생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갑자기 사고가 날까봐 가끔 겁난다.  더구나 찌는듯한 요즘, 영화에서처럼 환풍구에서 살아 남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을 보며 폐쇄 공포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지도 약간 실감~

호화 유람선의 연회 홀을 뒤집어 만들어야 했을 셋트장 제작이 역시 흥미롭다.  배우들은 실제로 물과 내내 사투를 벌여야 했겠지만, 하필 탈출하려고 모인 사람들 모두가 그렇게 다 용감하고 수영을 잘 하고 몇 분 동안 숨을 잘 참는 대단한 사람들만 있었으니...  그래서 살아 남았겠지만...  유명한 커트러셀보다 타이틀에 이름을 먼저 올린 조쉬 루카스가 누구인지 궁금한 기대감과 함께....  실컷 물을 맞아 본 느낌.  영화관에서 못 본 걸 통한해 마지 않아야 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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