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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082968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99640영챔프 만화 잡지에 10여 년 넘게 연재되고 있는 만화 '열혈강호'...  게임으로 더 유명해 졌다.

진지한 무협물과는 달리 코믹 무협물.  스토리작가와 만화 작가가 다르다.  '오늘의 만화상'도 받은 작품인데 계속 읽다 보니 첨엔 재밌었는데 점점 내용이 늘어지는 감이 없지 않다.  빨리 하일라이트 결론 부분으로 갈 것도 같은데 계속 새로운 인물이 나오면서 방해하고 여정이 지체되고 그런 식...  휴가 기간 동안 38권까지 후다닥 의무감에 끝내느라 부지런 떨었다.  일단,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잡지에 연재되고 있으므로 성인물은 아니지만 김전일 만화처럼 유치하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쓸데없는 씬들을 주인공의 성격에 부합시켜 포함하는 컷들이 별로 맘에 안든다.

차라리 러브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랑 이야기가 40권이 넘도록 진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계속 산 넘고 물 건너 더욱 강한 상대들이 출현하면서 수많은 인물들이 들락날락한다.  모두다 무술은 엄청 고수들인데 거의 귀신들 수준.  칼 싸움이 주류지만 날라 다니고 날리고 파괴하고 경공술도 펼치고 그런 수준이다.  대신 칼로 사람을 베는 것은 거의 성인물 수준이다.  사지육신이 찢기고 날리기 때문.

만화를 읽으며 쓸데없는 기우가 일었던 건, 청소년 만화잡지란 것이 초등학생들도 사서 볼 수 있을 터인데 지나친 살인 장면들이 수시로 잔인하게 나옴으로써 인명을 쉽게 경시하는 주의를 심어줄까 걱정도 된다.  여성의 신체부위를 묘사함에 있어서도 그렇고...  강한 이미지의 남성들..  낙천주의적이지만 무술 천재인 주인공 한비광을 통해 역시 마초적인 남성 우위성을 강조하는 건 아닐까.  상대역은 물론 무술 고수인 여자이지만 우월성은 느낄 수가 없다.  그림에서 강한 무술의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그림을 무척 잘 그린다.  스토리 작가는 다양한 무술의 테크닉을 구사하고 현란하기까지 하다.  한가지 이젠 좀 클라이막스에 이르렀으면 하는 바램~  그리고 한비광이 무술천재이지만 무술 배우고 얽매이는 것에 관심이 없다 보니 제대로 된 무림 최고의 고수로 진지하게 거듭났으면 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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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이 2006.08.08 21:02
    이거 아직도 연재 안 끝났어요???? 어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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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06.08.09 10:46
    끝나긴, 아직 클라이막스도 들어가지 않았쓰~ 최소 5년은 더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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