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룡: Team Medical Dragon (Nogizaka Taro, 원안 Nagai Akira)

by 최유진 posted Aug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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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47&article_id=0000084785§ion_id=103&menu_id=103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76521아직 연재 중인 메디컬 만화.  의학만화가 이리 재밌는 줄은..  다른 의학만화도 보고 싶을 정도...  잘못 선택하면 대부분 성인물이라고 하던데..  이 만환 읽고 나면 유식해진 듯 착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의학정보는 철저히 다루면서 그림도 잘 그린다.  모처럼 잘 생긴 청년이 천재이면서 주인공이라서도 그렇고..

천재 흉부외과 의사인 '아사다'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그의 주변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골고루 주연급에 맞게 개성있는 성격이 부여되면서 오히려 나레이션의 시점은 '이주잉' 인턴의 섬세한 심리묘사로 인해 현실성있는 캐릭터로서 실제 주인공 역할을 하는 거 같다.

일본에선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일드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드라마이다.  

이 만화를 읽으면 병원, 특히 대학병원과 권위있는 의사들의 두얼굴에 대해 환멸이 느껴진다.  한마디로 아프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픈 사람 입장에선 어쩌다 따뜻하게 말해 주거나 자세히 가르쳐 주는 의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매달리게 되는데 물론 그런 의사들도 50% 정도로 그려진다.  글쎄...  의사들이 이 만화를 본다면 설왕설래하겠지만, 세상판과 정치판을 그대로 축소시킨 세계가 펼쳐지는 데서 오는 온갖 인간 군상을 극단적이지만 잘 묘사했다.  어쩌면 만화, 드라마, 영화, 물론 소설 등 모든 가상 세계가 재밌는 것이 내가 신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훔쳐볼 수 있는 관음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어떤 이가 선인이고 악인이고 마음 속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어서 비판하고 응징하고..  그런 통쾌한 순간들이 싸인, 코싸인 곡선을 그리면서 눈 앞에서 흘러가므로...

주로 심장 전문의들이 가슴을 열고 긴박감 넘치는 수술을 하는 대목에선 어찌나 두근거리고 흥분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지...  펄떡거리는 심장 그림에 따라 나도 모르게 몰입된다.  

선입관으로서 가지는 의사는 예나 지금이나 '특권층'이다.  그러나 그 특권층에 서기까지 그들이 뒤로 느끼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현실적으로 잘 묘사한 캐릭터는 역시 이주잉 인턴 아닌지.  반대로 자기들만의 특권 의식에 착각해서 헤부적거리는 걸 제 3자의 평범한 입장에서 즐기려는, 무의식의 발로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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