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0 16:04

식객 (허영만)

조회 수 1310 추천 수 8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22532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허영만의 <식객>, 14권까지 발행되었다.

음식만화, 요리만화의 쟝르로 따지자면 그렇지만 재미로 수루룩 읽고 반납하는 만화가 아닌 우리 것, 한국의 진짜 맛을 찾으려고 전국을 누비며 실제로 취재를 해서 집필한 '삶의 진수성찬' 도서 작품이라고 해야 겠다.

그만큼 권 하나만을 내용만 본다거나 만화라는 겉표지에 얽매이면 안되는, 서고 한쪽에 고이 모셔 놓고 싶은 요리 백과이자 자료집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한권씩 읽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생각과 느낌을 요구한다.

차근 차근 보면서,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진 하나 하나 음식에 얽힌 에피소드와 함께 그의 후일담과 취재일기, 못다한 이야기 등을 다 읽다 보면 우리네 것에 대한 가슴이 싸~해 오는 느낌이 들면서, 아울러 나도 작가 일원들이 짚어 간 행로를 따라 지방이면 지방, 서울이면 서울 음식점 들을 찾아 다니며 하나 하나 맛보고 싶고 맛의 기준을 높여 가고 싶은 충동이 인다.  엄청난 양의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허영만 만화가의 카메라가 그렇게 비싸고 좋은 거라는...

주인공은 야채, 생선, 콩나물 등 좋은 것을 선별해서 차로 전국을 운전하고 다니며 파는 장사꾼 '성찬'이란 남자인데 맛칼럼 기자인 '진수'라는 여자애가 같이 합세하기 시작한다.  농담으로 '진수성찬'이라고 엮으면서 사귀게 되는데...  중요한 건 그들의 관계는 아니다.  영화 (김강우 주연) 와 드라마 (김래원 주연)로 제작되는데 영화가 먼저 나오게 생겼다.

호~  1권엔 하동관 곰탕도 나오는구만.  그래서 더더욱 유명해 졌을지도..  60여 년 역사 동안 한결같은 진한 맛에 손님들의 기분 등으로 양념이나 파의 양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거처럼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그러나 안타깝다.  우리네 전통 맛과 멋은 압도적인 가격 경쟁에서 처절히 밀리면서 사라져 가고 '전통'이란 고히 모셔 놓고 구경만 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더 이상은 값어치를 들이면서까지 우리네 맛을 식탁에 재현하기가 어렵다고 느껴진다.  왜??  국산은 구하기도 어렵고 더 훨씬 비싸니까...

"맛을 느끼는 것은 혀끝이 아니라 가슴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영만, 식객 중)

----------

식객:  세력이 있는 대갓집에서 얻어 먹으며 왔다 갔다 하는 사람, 혹은 남의 집에 얹혀 하는 일 없이 얻어 먹으며 지내는 사람.  맛을 잘 아는 사람.

----------

<식객>  목차

1권
음식대담 첫번째: 변하지 않는 맛이 무얼까 하니

1. 어머니의 쌀
2. 고추장 굴비
3. 가을 전어 맛은 깨가 서말
4. 36·2·9·60
5. 밥상의 주인

취재일기·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허영만의 요리메모

2권
음식대담 두번째: 벗이 술을 권하다

6. 부대찌개
7. Thanks Pa
8. 대령숙수(待令熟手)
9. 아버지와 아들
10. 고구마

취재일기·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허영만의 요리메모

3권
<식객> 탄생의 현장을 가다

11. 아롱사태
12. 숯불구이
13. 대분할 정형
14. 소매상품 만들기
15. 비육우

취재일기·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4권
<식객> 탄생의 현장을 가다

16. 청국장
17. 소금 이야기
18. 콩국수
19. 천렵
20. 삼계탕

취재일기·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5권
독자들이 뽑은 명장명 명대사
<식객> 탄생의 현장을 가다

21. 반딧불이
22. 매생이의 계절
23. 식사의 고통
24. 탁주
25. 청주의 마음

취재일기·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6권
식객이 만들어지기까지... 작업과정 전격공개

26. 마지막 김장
27. 구룡포 이야기
28. 여기는 8000m
29. 빙어 이야기
30. 대게 승부

허영만의 요리메모
취재일기·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7권
독자들의 식객여행

31. 봄이 오는 소리
32. 식객여행
33. 요리하는 남자
34. 1년에 딱 3일
35. 남새와 푸새

취재일기,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허영만의 요리메모

8권
<식객> 2년간의 기록

36. 죽음과 맞바꾸는 맛
37. 과하주
38. 애드리브
39. 제호탕
40. 1+1+1+1

취재일기,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허영만의 요리메모

9권
41. 갓김치
42. 홍어를 찾아서
43. 한과
44. 미역국
45. 참새구이

10권
46. 자반고등어
47. 요리사의 사랑
48. 콩나물을 닮은 여인
49. 콩나물 국밥
50. 정어리쌈

11권
51. 24시간의 승부
52. 장마
53. 도시의 수도승
54. 가족
55. 식탁 위의 정물화

12권
56. 빈대떡
57. 완벽한 음식
58. 진수 성찬 옥자
59. 연어
60. 메밀묵

13권
식객 취재원을 찾아서

61. 소 내장에 대하여
62. 궁중떡볶이
63. 겨울 피라미
64. 식혜
65. 만두

취재일기·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허영만의 요리메모

14권
식객 그래도 못다한 이야기

66. 대구
67. 김치찌개
68. 김
69. 우럭젓국
70. 닭강정

취재일기·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허영만의 요리메모



?
  • ?
    2006.08.11 13:38
    당신 글 참 잘쓴다. 읽을수록 잘쓰는걸 느껴.
  • ?
    최유진 2006.08.11 15:29
    식객을 읽으면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더라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23 女子의 욕심 1 2004.11.24 1429
1522 히딩크의 '스타 길들이기' 최유진 2005.06.20 1376
1521 흑인의 실체.. file 최유진 2005.07.13 1411
1520 휴가지만... 3 file 최유진 2007.08.14 1441
1519 휴가지만... 2 file 최유진 2007.08.14 1383
1518 휴가지만... file 최유진 2007.08.14 1481
1517 훈민정음 file 최유진 2012.01.10 1152
1516 후배 시집살이 (조선일보) file 최유진 2006.10.11 1316
1515 회사생활.. file 최유진 2005.07.27 1233
1514 회사 컴사양 2004.11.26 1033
1513 1 최유진 2005.03.29 1296
1512 황제가 쵸콜릿 물 50잔을 마신 이유 (조선일보 주말매거진) 최유진 2006.02.13 1485
1511 황우석 교수 (하니 유머 펌) 1 file 최유진 2005.12.06 1006
1510 황당한 이웃 (Humor Hani) file 최유진 2006.08.29 962
1509 황당한 메뉴판 (유머 하니) 2 file 최유진 2006.09.11 1421
1508 황당하지만 똑똑한 영화, <데쟈뷰> 1 file 최유진 2007.04.10 1474
1507 황당뉴스 3 file 최유진 2006.06.01 1520
1506 활성산소를 막는 채소와 과일 (조선일보 11월 23일자) file 최유진 2005.11.23 1091
1505 환절기 면역력 최유진 2014.03.25 682
1504 화정 (화려한 정치, 빛나는 다스림) 최유진 2015.08.11 55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7 Next
/ 7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