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8 23:19

아듀~

조회 수 1397 추천 수 123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마지막 근무일 아침, 괜시리 출입카드랑 책상 서랍 열쇠, 그리고 내 아늑했던 자리를 담아 본다.

두번이나 인연을 맺은 회사를, 결과만 보았을 때는 잘 되지 못한 채, 굳이 내 쪽에서 그 인연을 끊어야 했음을 변명과 자기 합리화로 억지로 일관했던 지난 2주...
그러나 변명할수록, 자기 합리화를 할수록, 마음 한 구석에 서서히 자라나는 후회, 서운함, 안타까움, 속상함을 애써 감추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느꼈다.

이 좋은 회사를 내가 정말 왜 그만 두었을까..  그런 방법도 있었구나...  그런데 그 땐 왜 그런 방법이 생각 안 나고 여기가 밑바닥이라고 생각했을까...  이런 맘 계속 생기면 새출발 하기 힘들어질텐데..  등등..  난 생각이 너무 많아.

태생이 성격이요, 성격이 일을 그르치는 법. 사실, '논리'가 통할 거 같이 얘기들 하지만 '억지'가 통하는 현실.  내 스스로 찾지 못한 길이 있다면 앞으로 찾아야 할 부분으로 남겨 놓아야겠지.  하루 구두상으로 인수인계 대강 해 놓으니 목만 아프고 땀 나고 정신없었던, 그래서 거의 안하는 야근을 다 했던 마지막 날.

저한테 힘을 주십시요...
?
  • ?
    이해원 2006.11.01 09:43
    오늘 출근길에 문득 유진씨 생각이 났어. 너무 정신없이 살다보니 안부를 챙기지도 못했네... 두번이나 인연을 맺었던 회사를 그만둘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인생에서 한번쯤 뒤로 물러나보면 그동안 못보던 것들도 보이게 되고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깊어진다고 믿어. 글구 당장 내 눈앞에서는 '억지'가 통하는 것 같지만 결국 '진실'이 승리하는 날이 오지않을까? 헤헤 아직 너무 순진한가 어쨌든 유진씨 화이팅 하시고 새 직장 구하시는대로 연락주시구려 보고싶네...
  • ?
    최유진 2006.11.01 12:30
    언니, 감사감사~ 그래도 여기 다녔으니 언니들도 만났잖아요. 그게 가장 큰 최근 수확~~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3 똑딱이 새로 구매 file 최유진 2008.02.20 1321
682 한국경제 스크랩 (2008. 02. 20) 최유진 2008.02.20 850
681 여자 아이 가구 최유진 2008.02.22 1148
680 반배정 최유진 2008.02.25 1059
679 천식, 폐렴 최유진 2008.03.04 977
678 학교 영어 교육 (매경) 최유진 2008.03.04 1156
677 격려, 긍정적 생각, 베풀기 (한국경제) 최유진 2008.03.05 948
676 거실 정리.. 1 file 2008.03.09 1191
675 해리포터 마지막편 file 최유진 2008.03.13 1173
674 학교 권장 도서 file 최유진 2008.03.24 1051
673 dvd list 2008.04.04 1249
672 형아가 나에게 하는 것 (펌) file 최유진 2008.04.11 1381
671 읽은 책 하나 file 최유진 2008.04.11 1095
670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 (동아일보 등) 최유진 2008.04.16 1064
669 줌마렐라 드라마 file 최유진 2008.04.16 1087
668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file 최유진 2008.05.07 1097
667 지름신 합리화하기 file 최유진 2008.05.07 1222
666 보고싶은 블록버스터들 file 최유진 2008.05.08 1073
665 무서운 인간들...댓글에 스팸을 달기 시작했당.. 2008.05.15 1111
664 이야기 하나 (스크랩) 최유진 2008.05.22 1041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77 Next
/ 7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