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5 15:49

Snakes on a Plane: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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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60528&mb=c#03주말에 본 영화 2탄.

포스터를 보았을 때 “B급 영화” 일 거란 예상은 했었고 초반부를 보면 좀 더 질이 낮아 보였기 때문에 사무엘 잭슨 같은 배우가 왜 저런 시나리오를 선택했을까 보는 눈도 없지, 미국의 차인표냐 뭐 그런 생각도 잠깐 했었다.  역시 영화 정보는 전무한 채 그래봬도 잠시 미국 박스 오피스 1위를 했었다는 킬링타임용 오락영화임을 인정하던 중 (그래서 혹평이 대부분), 제목답게 범죄 현장을 목격한 증인을 죽이려는 악당의 음모로 그가 호송되는 비행기에 마약한 뱀 (설정 죽인다.)을 잔뜩 풀어 놓고 아수라장을 만들어 추락시켜 죽이려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징그러운 상황이 닥쳐 버린다.  정말이지 3만피트 상공에서 오도 갈데도 없는데 독사들이 공격해 오면 어디로 숨겠는가.  당연 기장도 물려 죽는다.

영화는 시종일관 “비암” 얘기만 하게 만든다. 내가 가장 혐오하는 동물, -- 남편이 뱀띠이지만 뱀하고는 상관없으니 살고 있는 건가. --  암튼 너무나 징그럽고 무서운데 TV의 동물의 왕국에서 나오면 왜 그리 징그러운 걸 비명 지르며 더 보는지 원..

영화도 마찬가지다.  마약 성분에 취한 수백마리의 빨주노초파남보 독사들은 대부분이 그래픽일지라도 오락영화임을 무시하는 나 같은 관객을 단번에 시종일관 ‘공격’해 버려서 진을 빠지게 만든다.  혐오스런 비명만 지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마치 내가 비암과 사투를 벌인 거처럼 축~ 기운이 없었다.  공격하는 모양새도 참, 적나라하지만 스멀스멀 꾸불거리고 오다가 목표물 (그것도 얼마나 비명지르는데 공감할 만한 부위만을 치명적으로 공격하는지 원..)을 발견하면 목을 뒤로 움츠렸다가 홱~하니 스크린으로 달려 드는데 덕분에 밤에 눈 감으면 녀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ㅠ.ㅠ  

그런데 재밌게 봤다.  <아나콘다> 같은 건 저리가라다.  참, 아나콘다만한 녀석도 결정적으로 등장해서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노니..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내용을 적당히 심각하게 이끌어 간다.  재미는 있게 봤는데 그넘들 땜에 기분은 나쁘다.  입체 영화도 아니거늘 놈들이 홱~하고 공격할 때 마다 으헉~ 하면서 내가 움찔움찔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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