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3 16:46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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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yphoonthemovie.com/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9625#02‘에어시티’의 훈남 주인공 이정재의 여운을 느끼기 위해 다운받은지 오랜만에 꺼내 보았으나 장동건의 카리스마에 삘~꽂히다..
벌써 2005년 12월에 개봉했던 작품이다.
제작비 많이 들였지만 별로라는 혹평이 이어졌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킹콩>과 불합리하게 (?) 비교 되느라..

결론은, 재밌게 봤다.  배우들 고생도 많이 하고 열심히 한 모습도 보이고, 남자 영화라 스케일도 크고 주제는 착잡하고 슬프기만 하다.  송아지눈 별명을 가진 장동건이 핏발 선 눈알을 부라리면 당장에라도 쏟아질 것만 같다.  그의 퇴폐적이고 암울한 이방인의 그림자는 압도적으로 보이며, 군인다운 모습을 잘 보여 주는 이정재의 안정된 연기도 괜찮고, 이미연까지도..

재밌는데 왜 혹평을 받았었지..  정말 초기에 한동안 못 떴던 장동건을 비교 하면 ‘친구’를 분수령으로, 아니 전작인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정도부터, 이렇게 확 성장하고 변신한 그를 보면 다행 (?)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멋진 남자 주인공들은 항상 비쥬얼이 강할 수 밖에 없다. ^^  그러니 후반부에서 줄거리는 차지하고라도 ‘이왕이면 둘 다 살았으면 좋겠다’는 유아틱한 생각까지 했다.  내용 모르는데 둘다 죽을까봐 가슴 졸였다. 물론 서로 상채기를 내고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비장미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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