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2 15:30

이야기 하나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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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들려주는 사랑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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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색깔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대.


★ 초록색이 먼저 말문을 열었지.
“내가 가장 중요한 색깔이야 너희들도 보면 알겠지만, 신은 풀을 초록색으로 만드셨어. 나뭇잎들도 초록색으로 만드셨구. 벼를 심은 논, 옥수수를 심은 벌판, 야채, 과일나무도 모두 초록색이야. 초록색이야말로 세상 곳곳을 덮고 있는 제일 가는 색깔이라구.”

★ 파란색이 반박하고 나섰어.
“아냐, 넌 틀렸어. 나야말로 가장 중요한 색깔이라구. 저 하늘을 올려다봐. 파란색이잖아? 바다를 봐. 바다도 파란색이야. 네가 어디를 둘러보든, 모두가 파란색으로 뒤덮여 있어.”

★ 이번에는 노란색이 끼어들었지.
“아냐, 너희 둘 다 틀렸어. 내가 가장 중요한 색깔이야. 저 태양과 달과 별을 보라구. 우리에게 빛을 가져다주는 모든 것들이 노란색이야. 빛이 없다면 아무 것도 볼 수 없을 걸.”

★ 주황색도 가만있지 않았겠지?.
“너희들 모두 틀렸어. 나야말로 가장 중요한 색깔이야. 주황색을 가진 모든 것은 우리에게 건강을 가져다 줘. 당근, 호박, 오렌지, 이런 것이 없다면 어떤 인간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없다구.”

★ 이번에는 보라색이 나섰어.
“나야말로 정말 중요한 색깔이야. 왕족들을 보라구. 모두 보라색을 입고 있잖아. 왕과 왕비의 권위를 드러내는 색깔은 다름 아닌 이 귀족적인 보라색이라구.”

■■■■■■■ 그 때 갑자기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대. 그리고 어떤 목소리가 색깔들에게 말했지.

“싸움을 멈추고 이리와 함께 손을 잡거라.”
그리고 하늘 저 너머에 무엇인가 만들어졌는데 여러 색깔들이 어울리자 혼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색을 띠게 되었어. 서로 다른 색깔이 조화를 이루어 나란히 손을 잡자, 각자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무언가가 만들어졌지. 그들은 무지개가 된 거야. ■■■■■■■  


라테르타 주교가 들려준 이야기, 함께 배우고 나누는 세계의 교실1,
2007학년도 다문화교육장학자료(서울특별시교육청 발간)에서 인용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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