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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51872003년 1월 개봉이니 2002년 작일 것이다.
실제 유대인 출신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폴란드 피아니스트 슈필만이 쓴 자서전 원작을 영화화한 것.
아우슈비츠에서 어머니를 잃고 실제 유태인 학살 현장에 있었던 폴란스키 감독은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타인의 시선에서 담담하게 (?) 영화를 그려 냈다.
피아니스트 슈필만은 영화 개봉 전에 타계했다.  그러나 50만 정도의 폴란드 유태인이 게토라는 격리 지역에서 20여 명만 살아 남은 것에 비하면 기적이라고 표현하기에도 부족한 것 같다.

아우슈비츠는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50키로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있다.  서로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작으면 작은 대로 도와 가면서 싸우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  사람들끼리 이해관계와 오해가 얽혀 싸우는 거랑 국가도 똑같겠지만 한 시대의, 있을 수 없는 또라이 땜에 엄청난 비극의 역사를 기록하고 말았다.

상당히 개성적이고 특이한 마스크의 소유자 애드리안 브로디에게 아카데미 주연상을 안겨 줄 만큼 그의 열연과 연민을 자아내는 눈빛은 황폐한 도시를 그려 낸 포스터와 잘 융화된다.  줄거리를 잘 몰랐던 나는 그가 어떻게 피아노로 독일군들을 감명시킬까 하고 기다리며 내내 피아노 얘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피아노 얘기는 뒷부분에 나온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끝까지 목숨을 부지했던 그가 한 순간의 연주로 식량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부분에 이르러 숨을 죽이고 빠져 들어가면 이내 갑갑하고 우울한 기분도 몰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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