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을 새삼 보니, 국가 브랜드 이미지는 스포츠 선수들이 다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자식을 낳아 보면 부모 마음은 다 똑같고 비슷할텐데 '영웅'을 만들어 내는 부모도 따로 있는 듯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하고 국가 대표가 되는 것도 엄청 어려운 마당에 세계 대회에 출전까지 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경사다. 기록 경기는 0.001초의 차이로도 갈리는 것을, 순위에 못 오르는 것을 어떻게 못한다고 비난할 수 있을지.. 연습할 땐 훨씬 잘했어도 확실히 실전에선 운이 따르는 법인데 그것도 '실력'이라고 모두 치부하는 것은 참 잔인한 것 같다. 모두 똑같이 셀 수 없는 기도와 피눈물을 잔뜩 쏟아 부었는데 굳이 점수를 매겨야 되는 것도 냉혹하다.
행운까지 가져 간 경쟁하는 나라의 선수에게 기립박수를 치는 네덜란드 사람들을 보니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그만큼 최고의 영예를 누렸는데 계속 1등만 하라고 하면 벌써 다른 사람들은 정신이 돌았을지도 모른다. 우리도 이젠 '가진 자의 넉넉함'과 세련된 매너로 국가의 위상을 높여주는 대표들 모두에게 똑같이 박수를 보냈으면.... (물론, 이치로나 오노 같은 넘 빼고~~)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0022302019922601025&ref=naver
<올림픽> 연아 아빠의 애끓는 부정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22/2010022200870.html?Dep0=chosunnews&Dep1=related&Dep2=related_all
[이호석 모친 단독인터뷰] "아들이 어떤 마음으로 뛰었는지..."스포츠조선
http://news.nate.com/view/20100224n08888?mid=o0103
<가난ㆍ시련도 이승훈 `빙상의지' 못 꺾어> 연합뉴스
http://news.nate.com/view/20100218n04119?mid=o0100
[김남훈] 제갈성렬 샤우팅 해설에 대한 변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