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6 09:41

금등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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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bs.co.kr/drama/scandal/netizen/bbs/index.html금등지사(金縢之詞)란 영조가 자신의 아들이자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련하여 남긴 글을 말한다.
영조는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것이 노론의 모함에 의한 것임을 뒤늦게 깨닫고 이를 후회하며 금등지사를 썼다고 한다.

드라마에도 나왔지만 유교의 5대 경전이자 고대 중국의 역사서인 <서경> 권7에 금등(金縢)편이 있다.
금등 편은 조카인 성왕(成王)의 왕위를 탐냈다는 혐의를 받은 주공(周公)이 실제로는 성왕을 포함한 주나라 왕실에 대해 진심 어린 충정을 품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쇠 금(金)과 사슬 등(縢)이 결합한 '금등'은 쇠사슬로 꽁꽁 묶은 상자를 가리킨다.
성왕의 아버지이자 주공의 형인 무왕이 잠시 중병에 걸렸을 때 주공은 무왕의 쾌유를 비는 기도문을 만들어 금등 속에 넣어둔 적이 있었다고 한다.  기도의 요지는 <나를 죽이고 형인 무왕을 살려 달라>는 것이었다.

이로써 주공은 조카의 왕위를 탐냈다는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는 아들을 미워해 뒤주에 가둬죽였다는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던 영조에게 남달리 다가왔을 것이다.
하여 영조는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후회한다는 내용의 금등지사를 지었으나 이를 곧바로 세상에 공표할 수는 없었다.
당시 세상은 노론이 장악하고 있었기에 이를 발표한다는 것은 곧 그들과 정면승부를 벌이는 것 밖에는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에 영조는 창경궁 휘령전에서 사간을 물린 뒤 체제공과 독대를 하게 되고 자신이 지은 금등지사를 사도세자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 수은묘에 은밀히 보관하게 했다.
그곳에 보관한다는 것 자체가 마치 금등으로 묶은 상자에 보관하는 것과 같이 아무나 쉽게 찾을 수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대에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손자인 정조가 제 손으로 아버지 사도세자의 억울함을 풀고 노론들의 기세를 꺾고 새 세상을 열 수 있는 실마리를 남긴 셈이었다.

드라마와 달리 정조는 즉위 초 영조와 사도세자 사이를 이간질해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내몬 문숙의 남매를 처벌하는 과정에서 채제공에 의해 금등지사의 존재와 그 소재를 알게 되고, 사간과 승지를 시켜 영조의 친필 어서(御書)임을 확인한 뒤 금등지사를 손에 넣게 된다.

정조실록에 기록된 승지와 사간을 드라마에서는 성균관 박사 김승헌과 장의 문영신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역사적 사실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그들을 노론들이 죽인 것으로 극화함으로써 재신이 홍벽서가 되고 윤희가 성균관으로 들어오는 등 모든 사건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KBS 성균관스캔들 공식 홈페이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63183&PAGE_CD=N0550

성균관 '잘금4인방', 금등지사 여기 있소
[사극으로 역사읽기] KBS-2TV 청춘사극 <성균관 스캔들>,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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