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9 15:49

대학로에서 Emma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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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비행기 값이 아까와서라도 집에 못 있겠다고 현윤이가 그런다.
만난 게 넘 아쉬워서 가기 전 또 한번 만나자고 했더만.

힘들어도 짐 바리바리 싸들고 유모차 끌고 택시도 아닌 지하철 타고, 가장 나오기 좋은 거리인 대학로 혜화역까지...
대체 몇 년 만이지.  이런 번화한 '젊음의 거리'를 본 게...

마로니에 공원에서 만나서 티지아이에서 점심 먹고 헤어짐.
재연이 모자는 지하철 타고 오고.  재연이도 많이 컸네, 엄마랑 손 잡고 지하철 타고.

D70 by 유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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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좋은' 인 거 같다.
안아 보고 싶어도 엄마한테만 간다.  대신 잠시 돌아가면서 봐 주면 엄마가 밥도 먹을 터인데..
눈꺼풀 내려가면 손가락으로 쓱~ 올리는 그 인형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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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두상의 귀티나는 재연이.  재잘재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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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뭔가 사고를 치고 있는 거 같다.  그런 일은 없었지만 테이블 밑으로 다니느라 재미도 들렸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제대로 우리가 대화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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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더하네 그려.  엄마들 셋은 모여서 얼굴을 쳐다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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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메뉴 중 하나.  씨푸드 샐러드.  케이준 튀김보다 나은 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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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시켜 준 버거 스테이큰데 알파벳 모양의 감자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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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런치메뉴를 보면 항상 속는 것이 사진엔 볶음밥처럼 나왔는데 그냥 밥??이라는 거다.
맹 밥을..  물론, 동균이 선아가 달라고 해서 애들 먹였지만 돈 주고 티지아이에서 먹긴 좀 싫은 부분.


dae62.JPG
잭 다니엘스 치킨.  음..  왠지 닭살이 좀 더 얇야진 듯...  이러면서 가격 올리는 거 아냐.


dae63.JPG
전날 연신 술을 먹고 온 남편한테 '추천'해 준 메뉴.
평소 까보나라면 유일하게 먹는 패미리 레스토랑 메뉴이므로.. ㅋㅋ
얼마나 얼큰한 국물과 해장술이 생각나는 순간일까.  우히히~  (거의 못 먹었슴)
미안해서 저녁은 동태탕 사 주었지만.

언젠가 TV에서 '남편 술 먹고 와서 얄미우니까 담날 뭐 해 주나' 주부들이 얘기하는게 가관이었는데..
햄버거, 돈까스, 김치볶음밥 (찌개가 아니고..) 등등 이라고...  갑자기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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