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5 11:42

나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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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균, 어린이집 운동회...  6명 달리기에서 1등하다. -_-

작년엔 엄마랑 손잡고 있다 갑자기 떨어뜨린 불안감을 이기지 못해 내내 울면서 뛰던 거완 180도 다르게 올핸 쉽게 줄 서서 따라 가더니 6명 중 1등으로 들어간다..

예상치 못한 결과..  아이도 1등 도장 받고 사탕 먹으며 우쭐해 한다.  아무 것도 아닌데, 자기들이 왜 달리는 줄도 모르고, 1등이란 의미도 모르고, 하지만 뭔가 1등이란 말은 여러번 들어서 좋은 건 같은데..  사진을 보면 우왕좌왕, 다들 히히낙락 거리며 달려 간다.  오히려 2등부터는 여유로운 웃음마저 보인다.  정말, 이렇게 살고 싶은 세상이어야 하는데..  

누가 1등이고 2등이고 꼴찌고 등수매김으로 행복과 부와 명예가 갈라져야 한다니..  1등하면 이걸 주니까.  경쟁심리를 부추겨야 하는 게 인간들의 속성이니까..  아무 것도 모르고 무조건 달리라니깐 달렸지만 금방 '경쟁' 사회에 뛰어들어야 할 그들의 '운명'만큼은 막아 주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인데 마지못해 내몰아야 하는 게 내키지 않을 거 같은데 곧 나도 자식을 가지고 대리만족해야 하는 시간이 올런지 모른다.

조그만 녀석, 겨우 간발의 차이로 1등한 거 가지고 별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구나.  기대치 않게 1등을 해서 당연 부모로서 좋다.  전체 1등도 아니고 겨우 6명 중에서.  꼴찌를 하거나 넘어졌거나 했으면 분명 안타깝고 속상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나두 똑같은 부모구나..  1등을 해서 조바심을 내기 보단, 차라리 2등 이하를 하는 게 더 좋은 세상이 왔으면 하는 진정한 바램 뿐..  1등을 위한 보상을 얻기 위함 보다는 자기 자신만의 행복과 기쁨을 추구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이루어내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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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머리 수건 한 이쁜 아이들..  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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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들었는지 뒷 줄에 효정이까지 덩달아 뛰어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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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첨 봤는데 옆에 동준이라고, 표정 참 개구지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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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하면 6종 선물 셋트가 기다린다고 하더만, 결국 행사 후 모든 원아들한테 다 나누어 주었다.
대신 손목에 도장 받고 사탕을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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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박승우도 사탕 먹고 있네.  얘도 1등했나.  아님 3등까지 다 사탕줬을지도 모르겠네.
또래들하고 어울리고 있을 때가 가장 이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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